씨티銀, 청담동 명품거리에 WM센터 개설
씨티銀, 청담동 명품거리에 WM센터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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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점포 WM 자산 3배 이상 확대 방침"

▲ 한국씨티은행 청담센터 외관. (사진=한국씨티은행)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한국씨티은행이 청담동 명품거리에 국내 최대규모의 자산관리(WM) 전담 영업점 '청담센터'를 개설하고 고액자산가 전담 서비스를 강화한다.

7개층에 30여명이 넘는 자산관리팀을 배치해 고액자산가의 까다로운 수요를 충족하겠다는 전략이다. 청담센터에만 7600억원 규모로 결집된 WM 자산을 3배 이상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1일 '청담센터' 개점식을 갖고 "국내 최대 규모의 건물 뿐만 아니라 총 70명, 30여명의 전문인력을 갖춘 청담센터를 통해 자산관리 수준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판매 수수료 중심이 아니라 고객 수익률을 기반으로 한 성과 평가로 자산관리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씨티은행은 지난해 11월 고객군을 △예금잔액 5000만원 이상~2억원 미만의 씨티프라이어리티(신흥자산가군) △2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의 씨티골드(자산가군) △10억원 이상 씨티골드 프라이빗 클라이언트(CPC, 고액자산가군)으로 재편했다. 이와 함께 고액자산가 전담 서비스를 위한 '반포 허브점포'를 개설한 바 있다.

브랜단 카니 씨티은행 수석부행장은 "반포 지점 운영 결과 고객 만족도 향상과 함께 고객과의 관계가 심화되면서 자산규모가 기존 지점 대비 50~100%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냈다"며 "반포지점의 성과를 기반으로 청담센터 뿐만 아니라 향후 몇 개의 센터를 더 오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상 5층·지하 2층으로 구성된 청담센터는 23개의 상담실과 특별한 강연과 행사를 위한 라운지 등 최고급 인테리어로 구성됐다. 1층은 기존 창구 대신 고객이 유니버셜뱅커(UB)의 도움으로 직접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스마트존으로 운영한다.

2~3층은 씨티골드존은 씨티골드 고객 대상의 상담실과 라운지, 세미나실을 마련했다. 10억원 이상 CPC 고객 대상인 4~5층 씨티프라이빗클라이언트존은 기존 은행을 탈피한 라운지 공간을 마련했다.

▲ 한국씨티은행 청담센터의 CVC 고객 대상 4층(아래)~5층(위) 공간. (사진=한국씨티은행)

최고급 건물 뿐만 아니라 글로벌 리서치를 기반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팀이 제공하는 자산관리로 고액 자산가 수요를 충족하겠다는 목표다. 자산관리 뿐만 아니라 투자, 보험, 대출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산관리 팀이 한국 고객에 맞춰 개발된 모델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글로벌 씨티뱅크 어느 곳에서든 씨티골드 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박병탁 씨티은행 부행장은 "청담센터를 통해 연간 70여명의 인력이 전국의 씨티 고객들에게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라며 "청담센터에 모이는 WM 자산만 6700억원 규모인데 향후 3배 수준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씨티은행은 이날 청담센터 개점과 동시에 '뉴 씨티모바일' 출시를 알렸다. 고액자산가는 영업점을 통해 전담 관리하는 한편, 일반 고객층은 간편한 모바일뱅킹과 무료 서비스로 고객층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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