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의료용 영상기기 시장 공략 본격화
LG전자, 의료용 영상기기 시장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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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의료용 이미징 기기 (왼쪽부터) 수술용, 임상용 모니터 (사진=LG전자)

[서울파이낸스 박수진기자] LG전자는 다음달 1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RSNA)에 참가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 LG전자는 붉은색 표현이 뛰어난 △수술용 모니터, 진료와 환자 상담에 적합한 △임상용 모니터, 필름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DXD) 등 3종의 의료용 영상기기를 공개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의료용 영상기기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을 이끌어온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사업을 의료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술용 모니터는 27인치 크기에 풀HD보다 4배 선명한 울트라HD(3840x2160) 해상도를 갖췄다. 픽셀 수는 8백만(8MP, Mega Pixel) 개가 넘는다. 이에 따라 언뜻 보면 비슷해 보이는 붉은 색을 명확하게 구분해준다.

임상용 모니터는 27인치 크기에 800만 개 픽셀의 울트라HD 해상도를 갖췄다. 색영역 기준인 sRGB를 99% 충족해 표현할 수 있는 색의 범위가 넓어서 컬러 MRI, 컬러 CT 등의 영상을 보는데 적합하다.

IPS 패널을 사용해 의사와 환자가 어느 각도에서 화면을 보더라도 색상을 정확하게 보여준다. 화면 떨림 현상을 방지해 눈의 피로를 줄여준다. 또 오랜 기간 사용해도 화면 밝기가 일정하게 유지된다.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는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엑스레이와는 달리 필름이 필요 없다. 촬영 결과를 곧바로 파일 형태로 만들어 유선 혹은 무선으로 PC에 보내주기 때문에 수초 만에 결과를 보여준다.

LG전자는 모니터 2종을 다음 달부터,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는 내년에 한국, 미국, 유럽 주요 국가 등에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정확하고 빠른 진료를 돕는 제품들로 의료용 영상기기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리더십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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