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 (사진=벤츠)

[서울파이낸스 정수지기자] 부임 2년차를 맞이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은 벤츠의 황금기를 이끈 수장이다. 판매보다 서비스를 앞세워 광폭행보를 이어온 실라키스 사장은 올해 사상 첫 수입차 판매 1위라는 쾌거를 앞뒀다.

올해 10월 기준 누적판매 4만4994대를 기록하며 올해 초 밝힌 연간 5만대 판매 달성에도 성큼 다가섰다. 특히 벤츠는 지난달 수입차 사상 처음으로 6000대 판매고지를 넘어섰다. 같은 달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31.0%, 지난 8월 사상 처음으로 점유율 30%를 돌파한 이후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한국 부임 이전 메르세데스-벤츠브라질 대표이사로 재직할 당시 브라질 내 판매실적을 두 배 이상 올렸다. 또, 브라질 시장 내 C-클래스와 GLA 모델을 위한 생산라인을 구축해 2020년까지 판매량을 4배로 늘린다는 중장기 성장 전략을 가동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는 벤츠만의 차별화된 애프터세일즈 서비스(A/S)가 주효했다. 그는 지난해 9월 부임 이후 첫 행보로 트레이닝센터 개소를 주관하며 줄곧 '서비스'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올해 전년대비 30% 증가한 1900억원가량을 신규시설과 인프라 개발에 투자한다고 선포하며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확장했다.

현재 전국 41개 전시장, 45개 서비스센터, 10개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운영 중이지만 연말까지 서비스센터 3곳, 인증 중고차 전시장 3곳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46%, 41%, 550% 오른 수준이다.

또 연말까지 120개 워크베이를 추가해 전년대비 19% 늘어난 753개 워크베이를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서비스 수용능력을 누적차량 등록대수 증가율(25%)을 넘어선 28%로 증대한다는 방침이다.

실라키스 사장은 "5만대라는 숫자와 양적 성장도 중요하지만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면 자연스레 판매도 늘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그리스 출신 실라키스 사장은 영국 켄트대에서 의료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임페리얼칼리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 다임러그룹 메르세데스-벤츠그리스에 입사한 후 줄곧 벤츠에 몸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