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11.3 부동산 대책 여파로 움츠렸던 분양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
17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오는 25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서는 단지는 총 29곳, 2만4424가구로 이 중 2만2418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렇게 많은 물량이 쏟아지는 이유는 지난 15일 주택공급 규칙 개정안이 적용되면서 미뤄졌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이 재개됐기 때문이다. 특히, 25일 견본주택 개관을 앞둔 단지 중 이번 대책의 영향권인 서울 사업장이 총 5곳이나 포함돼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주요 단지를 살펴보면 수도권에서는 삼성물산이 서울 성북구 석관동에 분양하는 '래미안 아트리치'의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14개동, 전용면적 39~109㎡ 총 1091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전용 59~109㎡, 61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잠실권역의 풍납우성아파트를 재건축한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7개동, 전용 51~109㎡, 총 697가구 중 전용 75~109㎡, 92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대우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1구역에 공급하는 '연희 파크 푸르지오'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9층, 5개동, 전용면적 59~112㎡ 총 396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28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방에서는 대림산업이 경남 밀양시 내이동 일원에 'e편한세상 밀양강'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4개동, 전용면적 84, 112㎡ 총 441가구로 구성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일원에 '청주 가경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부분 1개층)~지상 29층, 7개동, 전용 59~114㎡, 총 905가구 규모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이번 분양 성과가 앞으로 분양되는 단지에 대한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건설업계는 물론 수요자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