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국내 소물인터넷 시장 저변 확대 나선다
SKT, 국내 소물인터넷 시장 저변 확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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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라 기반 위치 추적 단말기 '지퍼(Gper)' (사진=SK텔레콤)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SK텔레콤이 지난 7월 전국망을 구축한 로라(LoRa)망을 통해 국내 소물인터넷 시장의 저변 확대에 나선다. 타 통신사보다 한발 빠른 전용망 상용화의 이점을 통해 시장 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로라 기반 위치 추적 단말기 '지퍼(Gper)'의 1차 생산 물량 2000대를 소진하고 2차 생산에 들어갔다. '지퍼'는 로라 IoT 전용망의 첫 서비스다.

지퍼는 가로와 세로 각 5cm, 두께 1.6cm, 무게 48g의 사각형 디자인으로, 스마트폰에 전용 앱 '패미'를 설치해 지퍼를 등록하면 실시간으로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 또 SK텔레콤은 전날 SK네트웍스와 손잡고 렌터카 종합관리시스템을 로라을 통해 제공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SK네트웍스의 렌터카 종합관리시스템(TCMS)은 임대 차량에 설치된 단말기를 통해 주행기록 및 주유 관리, 도어 개폐 여부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할 뿐 아니라 위치 확인으로 도난을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로라 네트워크를 연결해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

특히 운전자가 수시로 바뀌는 업무용 임대 차량의 경우 수기로 인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TCMS를 활용할 경우 운행기록이 실시간으로 자동 기록돼 오류 가능성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또 IoT 전용망의 특징인 저렴한 가격을 통해 전체 관리비도 평균 50%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로라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개최한 아이디어 공모전 '비즈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통해 사업화 가능한 12개의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했다. SK텔레콤은 최우수상을 받은 '구조물 균열 감지 모니터링' 등을 사업화할 계획이다. 구조물 균열 감지 모니터링은 교량, 열차 등 구조물의 체결 부위에 부착하는 스마트 센서로 나사풀림이나 균열을 감지해 안전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서비스다.

차인혁 SK텔레콤 IoT사업본부장은 "IoT 전용망을 기반으로 한 저렴하고 간편한 생활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중소 파트너사와의 협력으로 로라를 활용한 IoT 산업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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