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신품종 무·배추 인기 매출 증가"
이마트 "신품종 무·배추 인기 매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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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카로틴 배추. (사진=이마트)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김장을 담그는 가구 수가 줄어들면서 배추 소비가 크게 줄었지만 신품종 배추가 인기를 끌면서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3년간 배추 판매량은 급감했지만 지난해 신품종 배추를 출시하면서 매출이 반등했다.

지난 5년간 이마트의 배추 판매 추이를 살펴보면 2012년 39억원, 2013년 33억원, 2014년 26억원으로 두자릿 수 이상 급감했다. 가정에서 직접 김치를 담그기보다 포장 김치를 구입하는 소비 트렌드가 정착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지난해 배추 전체 매출은 32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올랐으며 올해 10월까지의 매출액도 37억원으로 증가추세다.

특히 쌈용 배추의 소비자 선호도가 크게 늘었다. 쌈용 베타후레쉬 알배기 배추는 지난해만 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일반 쌈용 알배기 배추 매출(3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의 수치다.

이마트는 국산 농산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산의 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기능과 색상 등을 중시하는 소비트렌드에 맞춰 신품종 배추와 무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의 경우 김장시즌을 맞이해 종자회사 '팜한농', 생산 농가 등과 협력해 베타후레쉬 김장배추와 신품종 무 2종을 출시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농촌진흥청과 개발해 시범판매를 했던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을 3배 높인 기능성 배추, 1~2인 가족용 소형 배추, 재배기간을 단축시킨 텃밭용 배추, 뿌리까지 먹을 수 있는 순무형 배추 등 기능성 배추 4종도 이번 김장철을 맞아 선보일 예정이다.

곽대한 이마트 채소 바이어는 "경쟁력 있는 신품종 작물에 대한 계약재배를 확대해 국가적으로는 종자 경쟁력을 키우는 데 일조하고 농가 판로 제공과 소득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능성 김장 배추를 통해 새로운 김장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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