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희 자이글 대표 (사진=자이글)

[서울파이낸스 박수진기자] "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기로 생활가전, 헬스케어, 바이오, IT 등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글로벌 웰빙 아이디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홈쇼핑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조리기구 자이글이 지난 9월 코스닥에 입성했다. 자이글은 이진희 대표(45)가 지난 2005년 부터 개발에 착수, 2008년에 첫선을 보였다.

자이글은 위쪽에 위치한 적외선램프와, 아래쪽에 있는 팬의 복사열로 음식물을 익힌다. 적외선을 이용한 양방향 가열 방식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기술로 국내는 물론 세계 주요 국가에서 특허를 받았다.

'냄새, 연기, 기름 튐 걱정 없는 에브리데이 에코그릴'로 간편하게 고기와 생선 등을 구울수 있는 제품으로 지금까지 약 300만 개가 팔렸다.

그동안 자이글은 홈쇼핑을 통해 성장했다. 기존 자이글 그릴이 출시된 이후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28일에 방송된 CJ오쇼핑에서는 148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자이글이 처음부터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었던 것은 아니었다. 처음 진행했던 홈쇼핑에서 실패해 일시에 5000개 반품이라는 대규모 재고가 쌓이기도 했다. 전기그릴과 비교돼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

당시 이 대표는 큰 규모의 재고를 해결하고자 아파트 부녀회, 전시회 등 가리지 않고 찾아다니며 제품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 대표는 "냄새와 연기 없이 실내에서도 건강하게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개발을 시작했다“며 "회사 설립 이듬해인 2009년 10월 출시된 이후 홈쇼핑의 대표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 했고 현재까지 국내·외 누적 매출 2000억을 기록하며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자이글은 전자제품 매장인 하이마트와 전자랜드에 입점하며 오프라인 시장에도 진출했으며 향후 중국·미국·유럽 시장도 노리고 있다.

이 대표는 "잘 먹고, 잘 쉬고, 잘 살고, 잘 놀수 있는 휴먼 웰빙 라이프를 추구하는 글로벌 웰빙 아이디어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자이글로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희 대표는 1993년 부산수산대 미생물학과를 마치고 만두업체 취영루에 입사해 식품 위생, 신제품 개발 담당을 거쳐 기획실장, 생산본부장을 지냈다. 2005년 부민푸드를 설립해 중화요리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다가 2008년 자이글을 창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