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성수기 지난 건설업 체감경기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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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추이.(자료=주택산업연구원)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가을 분양시장이 마무리에 접어들면서 건설업계의 11월 주택사업 경기가 전국적으로 위축될 전망이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1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는 73.2를 기록하며 지난달 전망(88.1)보다 14.9p 하락했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를 토대로 작성된다.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기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의 비율이 높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HBSI 전망치는 8월부터 3개월간 상승세를 보였으나 가을 분양 성수기가 끝나가고 11.3 부동산대책의 영향이 예견되면서 이달 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산연은 "전국적으로 HBSI가 기준선을 상회하는 지역이 단 한 곳도 없어 주택사업경기가 위축되고 주택공급이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만 유일하게 90선을 유지했고 그동안 기준선을 웃돌며 주택사업경기를 견인한 인천, 경기, 부산, 세종, 제주 지역도 80선을 웃도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 이외 지역은 HBSI 전망치가 50∼60선을 웃도는 데 그쳤다.

분양계획 전망치는 88.4로 지난달 전망치(107.7)보다 19.3p 하락하고 9월 이후 3개월 만에 기준선을 밑돌면서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재개발·재건축·공공택지 등의 전망치는 △재개발 86.4 △재건축 90.1 △공공택지 91.6을 기록, 지난달 대비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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