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어닝서프라이즈 긍정적"-메리츠종금證
"이마트, 어닝서프라이즈 긍정적"-메리츠종금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8일 이마트에 대해 3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해 실적 개선세를 지속했다며 투자의견을 '트레이딩바이(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가는 18만원을 유지했다.

양지혜 연구원은 "별도기준 3분기 매출액은 3조1800억원, 영업이익은 22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4.8%, 6.4% 증가했다"며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3조1200억원, 영업이익 2092억원을 모두 상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요 사업부인 할인점의 기존점 성장률이 가전·HMR(가정간편식)·가공식품 및 신선식품 판매 호조로 1.4%를 기록하며 양호했다"면서 "트레이더스 매출액 또한 전년 대비 17% 증가하고 영업이익률도 0.8%p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다만, 온라인몰의 경우 매출 규모는 확대됐으나 실제 영업실적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다만 온라인몰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6% 증가 등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손실 폭이 13억원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같은 기간 자회사들의 실적은 크게 엇갈렸다. 3분기 연결기준 이마트 매출액은 4조300억원, 영업이익은 214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모두 크게 상회했다.

이마트의 선방에는 신세계조선호텔의 김해공항면세점 철수에 따른 손실 폭 축소가 주효한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중국법인과 위드미는 적자 행보를 지속했다.

양 연구원은 "3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 달성과 함께 4분기 지난해 낮은 기저를 바탕으로 단기적인 실적 개선 가능성을 반영해 투자의견을 '홀드(중립)'에서 '트레이딩바이'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내년 할인점 기존점성장률의 플러스 지속 여부와 트레이더스를 제외한 신사업의 수익성 개선 가능성, 그리고 향후 추가적인 복합쇼핑몰 투자에 따른 초기 지분법손실과 부채비율 증가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