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80스포츠 판매가격은 6650만원이며 3.3 터보 단일 모델만 판매한다. (사진=정수지 기자)

세단+스포츠카 절묘한 조화…가속력·정숙성 '으뜸'

[서울파이낸스 정수지기자] 출범 1주년을 맞은 제네시스브랜드가 세 번째 모델이자 대형 스포츠세단 'G80스포츠'를 선보이며 기존 40~50대 고객에 더해 20~40대 고객 끌어안기에 나섰다.

기존 G80 세단이 자랑하는 완벽한 비율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겸비한 G80스포츠를 통해 고객층을 폭넓게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계획은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G80스포츠는 지난달 기준 사전계약 물량을 포함해 500여대 팔리며 순항하고 있다. 이는 G80 전체 판매량의 15%에 달하는 수준으로 회사가 예상한 비중 10%를 훌쩍 뛰어 넘는다.

   
▲ G80스포츠 내부 (사진=정수지 기자)

차량 외관은 G80과 비슷하면서도 스포티한 감성을 곳곳에 적용했다. 전면부는 다크 크롬 재질에 코퍼컬러로 디테일을 살린 그물모양의 라디에이터그릴이 가장 눈에 띈다. 범퍼 하단부의 대형 인테이크 그릴과 양쪽 LED 헤드램프는 전폭을 더욱 넓게 보이게 하면서 강렬하고 웅장한 느낌을 낸다.

측면부는 블랙컬러와 아웃사이드 미러, 다크 컬러의 유리창 서라운드 몰딩을 적용했다. 스포츠모델 전용 스포크 타입 19인치 알로이휠에는 제네시스 로고가 새겨져있다. 전체적인 측면부 라인은 건축학적 아름다움과 궁수가 활을 쏘기 전 역동적인 모습을 담아냈다고 한다.

후면부는 스포츠카만의 스포티한 감성이 가장 많이 묻어난다. 틴팅 처리된 리어 LED 콤비램프와 듀얼 트윈팁 머플러, 블랙 하이그로시 재질의 리어 디퓨저를 추가했다.

   
▲ G80스포츠 내부 (사진=정수지 기자)

내부는 스포티함과 대형 세단의 고급스러움을 그대로 옮겨 놨다. 센터페시아와 도어에 카본과 스트라이프 패턴 리얼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했다. 차량 천장부분을 블랙 스웨이드 소재 내장재로 덮은 것도 특징이다. 앞좌석 시트 뒤편에는 DMB, 라디오 등을 조절하고 시청할 수 있는 듀얼 모니터도 달려있다.

이날 G80스포츠를 타고 누볐던 코스는 서울 메이필드호텔을 출발해 파주 헤이리마을을 찍고 돌아오는 왕복 약 100km. 시동을 걸고 악셀레이터를 밟으니 크고 무거운 차체와는 달리 미끄러지듯 치고 나간다.

자유로에서는 '스포츠모드'로 전환하고 악셀레이터를 톡 밟으니 에코모드와는 달리 우렁찬 배기음을 뽐내며 단숨에 120km/h를 돌파한다. 180-200km/h 속도에서도 흔들림 없이 밟으면 밟을수록 쭉쭉 나간다. 특히 웬만한 소음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정숙성이 최고다.

G80스포츠는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f·m을 자랑하는 가솔린 람다 V6 3.3 트윈 터보 직분사(G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이는 기존 G80 최상위 트림 3.8 GDi 모델대비 출력 17.5%, 토크 28.4% 정도 높은 수준이다. 특히 엔진 저중속 회전영역인 1300rpm 구간부터 최대토크를 발휘해 엑셀레이터를 살짝만 밟아도 폭발적으로 가속이 붙는다.

   
▲ 듀얼 트윈팁 머플러가 돋보이는 후면부 (사진=정수지 기자)

차량은 주행에 따라 △컴포트 △에코 △스포츠 총 세 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컴포트모드에서 스포츠모드로 전환 후 엑셀레이터를 조작하면 컴포트모드 보다 최대 40% 높은 토크를 발휘하도록 엔진 응답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이때 변속 응답성은 향상하고 전자제어 서스펜션의 댐퍼 감쇠력은 최대 55%까지 증대해 스포츠카 특유의 다이나믹한 주행 속에서도 세단 같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승차감과 차량 접지력도 우수하다. 고속으로 코너 구간을 운행할 경우에도 스포츠 시트 양쪽 날개부분이 허리를 꽉 잡아주고 차체 자체가 도로와 단단히 밀착해 시트 출렁거림 없이 안정적이다.

이날 연비는 6.3km/ℓ를 기록했다. 상시 사륜구동 모델 기준 공식 복합연비가 8.0km/ℓ인 점을 고려할 때 썩 기분 좋은 수치는 아니다. 그러나 이날 시승을 위해 급가속, 급정거를 반복한 점을 감안하면 평소 8.0km/ℓ는 무난하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가격은 6650만원이며 3.3 터보 단일 모델만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