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저축은행의 신뢰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 저축은행 업계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겠다."

지난해 12월 제17대 저축은행중앙회장으로 취임한 이순우 회장이 전한 다짐이다. 과거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지내기도 한 이 회장은 "금융의 싸움은 결국 신뢰가 좌우한다"며 "신뢰는 한 번으로 확보되지 않는다"고 금융의 신뢰를 강조하기도 했다.

저축은행 업계의 신뢰 회복을 내세운 이 회장은 최근 저축은행 이미지 쇄신을 위한 이색 행보에 나서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이 회장은 최근 중앙회 임원급 직원을 직접 소개하는 영상을 촬영하고, 그 영상을 해당 직원 명함에 'QR(Quick Response)코드'로 삽입해 열람하도록 했다.

영상에는 이 회장이 "풍부한 금융지식을 가졌다", "믿음이 가는 사람이다", "자주 만나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등을 설명한다.

이 회장이 영상에 직접 출연한 것은 명함을 소유한 직원을 중앙회장이 직접 소개함으로써 상대방이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특히, 다양한 분야의 사람과 접촉하는 중앙회 직원이 곧 저축은행 업계의 얼굴이라는 생각에, 이들이 차곡차곡 쌓은 신뢰가 향후 업계 이미지 쇄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취임 초기 현장방문 등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힌 그는 발로 뛰는 행보로도 이목을 끌고 있다. 그는 우리금융지주 재직시절에도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 아래 직접 발로 뛰는 영업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를 뒷받침하듯 그는 최근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에 어깨띠를 매고 나가 가두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시민들에게 중금리 대출 '사잇돌2'와 '저축은행 휴면예금 찾아주기' 등을 설명하면서 저축은행 알리기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금융사 직원이 자매결연을 맺고 전국의 초·중·고등학교를 찾아가 금융교육을 제공하는 '1사 1교 금융교육'에도 직접 나서는 등 업계 참여도 독려하고 있다.

그는 회원사와도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한 달에 두 번씩 지방 저축은행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그는 "회원사와 접촉하고 신뢰가 쌓여야 원활한 중앙회를 이끌어 나갈 수 있다"며 자신의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