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반짝추위'에 핫팩·국물요리 매출 증가
유통업계 '반짝추위'에 핫팩·국물요리 매출 증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갑자기 찾아온 영하권 날씨에 유통업계가 겨울 관련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마트몰)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최근 영하권에 달하는 '반짝 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본격적으로 겨울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주로 구입 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핫팩이나 따뜻한 국물요리, 머플러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3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추위 관련 상품 매출이 급증했다. 같은 요일을 기준으로 지난해 11월2일~3일 실적을 비교한 결과 머플러가 89.9%로 매출 증감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핫팩 68.8% △피코크 국물요리 46.6% △이불솜 42.9% △난방용품 27.7% △창문형 바람막이(뽁뽁이) 16.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관계자는 "갑자기 찾아온 추위에 겨울 용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관련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며 "핫팩이나 머플러와 같은 소품 위주 상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온라인 유통업계에서도 겨울 용품 매출이 급증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실내에서 간편하게 쇼핑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게 작용했다.

소셜커머스 티몬의 경우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핫팩 매출이 전년 동기 68.3% 급증했다. 식품 중에서는 어묵 매출이 51.5% 늘었으며 히터나 단열재(뽁뽁이) 등의 난방용품도 각각 51.7%, 50.1% 신장했다.

오픈마켓 G마켓은 따뜻한 국물요리 매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우동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7%나 많이 팔렸다. 칼국수와 수제비 종류도 135%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쌀국수 89%, 어묵 41%, 만두 28%, 찐빵·호빵 2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가전용품 중에서는 소형 라디에이터(66%)가, 난방용품 중에서는 단열재 뽁뽁이(43%)이의 매출이 가장 많이 올랐다. 실내에 설치하는 난방텐트도 37% 가량 판매량을 올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찜질용품이나 핫팩은 14% 상승하는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우동이나 어묵, 호빵 등은 겨울을 대표하는 식품으로 꼽힐 만큼 날씨가 추워질수록 수요가 많아진다"며 "특히 면제품이나 호빵 등 즉석요리들은 신선식품과 비교해 유통기한이 길어 온라인으로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