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3분기 누적순익 1880억원…'인수 효과'에 63% 성장
JB금융, 3분기 누적순익 1880억원…'인수 효과'에 63%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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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JB금융지주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JB금융그룹이 3분기 누적 순이익 118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0% 이상 늘어난 수치다. JB금융 편입 이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광주은행이 명예퇴직 비용을 털어내면서 순익을 크게 늘렸고, 전북은행도 프놈펜 상업은행 인수 효과로 이익 규모가 커졌다.

JB금융은 31일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잠정)이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한 5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 118억원으로 전년(1152억원)보다 63.1% 늘었다. 지배지분순이익은 1360억원 수준이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대비 2bp(0.02%p) 하락한 2.23%로 다소 낮아졌다. 전북은행은 2.31%, 광주은행은 2.18% 수준이다. 경영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계절적 요인을 반영해 소폭 상승한 52.5%를 기록했다.

건정성지표인 그룹 연체비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연체비율이 전분기대비 9bp 하락한 1.03%, 고정이하여신비율은 4bp 상승한 1.16% 수준을 보였다.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전분기와 동일한 0.48%의 낮은 수준이다. 이 결과 총자산순수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주)은 0.60%, 8.26%을 달성했다.

특히 전북은행은 프놈펜 상업은행(PPCB)의 인수효과로 3분기중 165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8.8% 늘어난 수치다. 누적 기준으로는 594억원을 기록했다. 전북은행의 개별 이자이익은 884억원에 그쳤지만, PPCB 연결 기준으로는 935억원으로 확대됐다. 비이자이익의 경우에는 올 3분기에도 86억원 적자에 그쳤다.

광주은행의 경우 3분기중 350억원, 누적기준 965억원의 순익을 내면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전년동기보다 192.1%나 늘어난 수치다. 이자이익이 1234억원을 달성해 16.5% 늘렸고, 판매관리비는 637억원 수준으로 전년보다 28.9%를 감축했다.

자산의 경우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북은행의 원화대출금은 가계(13%)를 중심으로 분기중 5.8% 신장한 11조5741억원을 기록했다. 총수신은 2.6% 늘린 12소6306억원 수준이었다. 광주은행의 3분기 원화대출금은 16조7855억원으로 분기중 5.2% 증가했고, 총수신도 3.1% 증가한 18조8002억원을 기록했다.

인수 이후 실적 회복이 본격화된 JB우리캐피탈(자동차전문여전사)의 순익은 주춤했다. JB우리캐피탈의 3분기 순익은 150억원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6% 줄었다. 3분기만의 첫 감소세다. 대손충당금 산출요소 변경으로 충당금을 추가 적립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JB우리캐피탈의 충당금 전입액은 지난해 3분기(89억원)대비 60% 늘어난 142억원으로 급증했다. EL값 변경에 따른 추가 충당금 42억원을 쌓았다는 설명이다. 총자산은 전분기보다 6.8% 늘어난 6조8625억원으로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JB금융 관계자는 "건실한 자산성장과 그에 따른 안정적인 핵심이익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7월 인수 완료한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의 편입 효과가 가시화 되고 있어 안정적인 이익창출 기반이 조성되고 있다"며 "저금리·저성장이라는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선제적인 리스크관리 강화와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업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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