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계, 할로윈 매출 증가…파티용품까지 시장 확대
유통계, 할로윈 매출 증가…파티용품까지 시장 확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롯데마트 매장에 전시돼 있는 할로윈데이 관련 상품. (사진=롯데마트)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할로윈데이(31일) 문화가 대중화 되면서 관련 상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과거 아이들을 중심으로 했던 캔디나 코스튬 의류에서 인테리어나 파티용품 등으로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할로윈데이 관련 상품 매출은 최근 3년간 두자릿 수 이상 성장하고 있다. 소비유형도 확산되고 있는데 사탕보다는 젤리나 캐러멜, 파티용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G마켓은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할로윈 관련 먹거리 상품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했다고 밝혔다.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캐러멜은 130%, 젤리·푸딩 108%, 껌 49%, 사탕 27%, 초콜릿 19% 등이었다.

할로윈 문화를 즐기는 연령층이 20~30대로 넓어지면서 인테리어나 파티관련 용품 판매량도 급격하게 증가했다. 카테고리별로 촛불·이벤트 용품 137%, 할로윈 벽장식 소품 131%, 마술용품 72%, 코스튬의상 63% 등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옥션 역시 할로윈 관련 상품의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할로윈 상품을 중점으로 △먹거리 94% △파티용품 40% △선물·시즌소품 75% △할로윈 테마의류 13% 정도 신장했다.

각 분류에서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상품은 젤리·마쉬멜로우(180%), 마술용품(665%), 선물·DIY(84%), 파티의상(10%) 등이었다.

G마켓 관계자는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파티용품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파티 때 입은 의상이나 할로윈 소품들이 소셜네트워크(SNS)에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어 관련 상품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소셜커머스도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준 위메프의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을 살펴보면 2014년 62%, 2015년 110.9%, 2016년 87.5%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티몬 역시 지난 1일부터 25일까지의 할로윈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 급증했다.

▲ 10월 17일부터 23일을 기준으로 최근 3년간 할로윈 관련 품목 신장률. (자료=이베이코리아)

이에 대형마트는 물론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등 유통업계가 할로윈을 겨냥한 이벤트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몰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먼저 이마트는 오는 31일까지 전국 이마트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할로윈 용품 행사를 진행한다. 할로윈을 대표하는 호박등 모양의 사탕바구니를 사이즈와 디자인에 따라 1000원부터 9900원 등 다양하게 선보인다. 마법사나 마녀 분장의 망토나 모자를 세트로 판매하고 아이들을 위한 천사용 드레스, 엘프망토, 드라큘라 망토, 박쥐 날개 등도 준비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할로윈 관련 상품은 명절이나 발렌타인데이처럼 대목을 노리진 않지만 연평균 10% 정도의 꾸준한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마트도 전 점포와 37개 토이저러스 매장을 통해 할로윈 관련 상품 150여종을 판매한다. 특히 국산 인기 캐릭터인 뽀로로와 콜라보레이션 기획 상품을 선보이며 유아동을 겨냥한 할로윈 상품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G마켓은 해외직구관을 통한 '해피 할로윈' 프로모션을 연다. 해외상품이기 때문에 남들과 차별화된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프로모션에서는 토이스토리 코스튬, 디즈니만화 코스튬, 할로윈 인테리어 소품 등을 최대 40% 할인가에 판매한다.

티몬은 '스투피드' 할로윈 용품 모음전을 진행한다. 대표상품으로는 △호박 사탕 바구니 60개 세트 1만6500원 △삼지창·도끼 모양의 스펀지 장난감 1개당 1800원 △미니 점등호박 2200원 △망토·마녀모자·빗자루 세트 7500원 등이다. 해당 상품들은 모두 티몬의 '꿀딜' 할인 쿠폰을 적용할 수 있으며 구매 금액별 추가 할인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놀이방, 유치원, 학교 등을 중심으로 할로윈데이를 즐기는 곳이 많아졌다"며 "어려서부터 할로윈 문화를 접한 세대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최근 SNS를 통한 인증샷 문화와 할로윈데이는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코스튬플레이로 제격"이라며 "할로윈데이는 의상과 뷰티뿐만 아니라 소품이나 인테리어, 캔들, 디퓨저, 리빙, 먹거리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