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리얼투데이는 오는 11월 10대 건설사들이 전국 30개 사업장에서 총 2만984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22가구보다 25%가 줄어든 수치로, 정부의 규제 시그널과 다가오는 겨울 비수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2개 단지 1만4734가구로 가장 많은 분양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며, 서울 10개 단지 6814가구, 인천 1개 단지 1023가구 등 순이다.
11월에는 전체 물량 중 76%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 됐다. 지방에서는 세종 1개 단지 1904가구, 경남 2개 단지 1686가구 등 7개 단지 총 7278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10대 건설사들이 공급하는 아파트들은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아, 분양 후 가격이 높게 형성돼 인기가 높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프리미엄이 높은 상위 10개 단지는 모두 10대 건설사들이 공급한 아파트다.
이 중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29㎡가 총 11억536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 강남구 수서동 '강남 더샵 포레스트' 전용 146㎡(5억7099만원), 서울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신반포팰리스' 84㎡(3억6600만원) 등도 웃돈이 높았다.
가격이 높게 형성되다 보니, 청약경쟁도 치열하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5일 현재 전국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50% 이상이 10대 건설사 물량이다.
지난 9월 GS건설이 공급한 '명륜자이'는 346가구 모집에 18만1152명이 모여, 총 523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 기록했다.
이어 4월 분양한 '마린시티자이'는 450대 1, 8월 분양한 '대연자이'는 330대 1, 5월 분양한 '거제센트럴자이'는 327대 1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