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효자車 '쉐보레 트랙스'
올해 수출효자車 '쉐보레 트랙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표=한국자동차산업협회)

9월까지 17만5천대 수출…현대차 액센트 앞서

[서울파이낸스 정수지기자] 국산 자동차 중 올해 외국으로 가장 많이 수출한 이른바 '효자 차량'에 한국지엠주식회사 쉐보레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가 꼽힐 전망이다. 현대자동차 액센트는 최근까지 최다 수출 모델 자리를 지켜왔으나 올해는 해외에서 인기몰이 중인 트랙스에 밀리고 있는 것.

2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국내 완성차업체의 모델별 수출 현황을 잠정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트랙스는 올해 1~9월동안 국내 모델 중 가장 많은 17만5116대를 수출했다.

이어 같은 기간 15만9441대를 수출한 현대차 액센트가 2위로 추격하고 있고 이어 △현대차 아반떼 AD(14만3609대) △기아차 프라이드(13만7817대) △현대차 투싼(12만6085대) △기아차 쏘울(12만756대)이 뒤를 잇고 있다.

한국지엠 트랙스, 현대차 액센트와 아반떼, 기아차 프라이드와 쏘울 5개 모델은 해마다 최다 수출 모델 1~5위를 지키는 전통적인 '수출 효자'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올해는 트랙스가 액센트를 앞지르며 선전하고 있다. 트랙스는 한국지엠이 연구개발을 주도해 국내 부평공장에서 생산, 전 세계 60여개국으로 수출한다. 트랙스 전체 수출량 가운데 9만4000여대는 북미 지역에, 6만4000여대는 유럽 오펠 브랜드의 '모카(Mokka)'라는 이름으로 수출한다.

최근 한국지엠이 차량 내·외관에 많은 변화를 주고 안전·편의사양을 추가한 디자인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에 출시한 가운데, 내달부터는 해외에도 신형 모델을 내보내면서 수출 물량이 더 늘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올해는 파업 등 영향으로 자동차 수출이 큰 타격을 입으면서 각 차종의 수출 물량이 예년보다 크게 줄었다. 트랙스가 남은 석 달간 월 1만5000대 이상 꾸준히 수출한다면 20만대 고지를 가장 빨리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9월 말 현재 트랙스와 1만5000대가량 격차가 나는 액센트도 현 추세를 이어간다면 20만대에 도달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3~5위권 차들은 연간 22만~25만대 안팎을 수출했던 예년과 달리 20만대 수출은 이미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