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직장' 5개 금융공기업 오늘 공채 필기시험
'신의 직장' 5개 금융공기업 오늘 공채 필기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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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산은·수은·기은·예보 등…최고 경쟁률 50대 1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에 이어 금융권 중에서도 보수가 높고 안정적이어서 이른바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금융공기업의 올 하반기 신입 직원 공채 필기시험이 일제히 실시됐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등 5개 금융공기업은 이날 오전 9∼10시부터 서울과 지방 대도시의 지정된 장소에서 동시에 필기시험을 치른다.

이들은 2000년대 중반부터 관행적으로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른다. 한국은행이 먼저 시험 날짜를 공고하면 다른 기관들이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식이다. 우수한 인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취업준비생이 '중복 응시'를 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금감원이 취업준비생들에게 기회의 문을 넓히겠다는 의도로 필기시험 날짜를 15일로 앞당겨 치름에 따라 시험 일정이 분산됐다. 시험 날짜를 바꾼 영향으로, 금감원의 필기시험 응시율은 지난해 52.5%에서 올해 82.6%로 높아졌다.

금융공기업의 바늘구멍 같은 취업 문은 지난해보다 더 좁아졌다. 지난해 이들 6개 금융공기업은 약 460명을 뽑았지만, 올해는 415명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10명만 채용한 예보가 올해 채용 인원을 30명으로 늘렸으나, 나머지 금융공기업들은 대부분 채용 인원을 줄였다.

한국은행의 채용 인원은 지난해 70명에서 올해 65명으로 줄었다. 금감원(70명→50명), 산업은행(70명→50명), 기업은행(200명→180명) 등도 채용 규모가 축소됐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와 비슷한 약 40명 규모를 채용할 계획이다.

한국은행 응시자들은 오전에 경제학, 경영학, 법학, 통계학 등의 전공과목 시험을 보고 오후에는 주요 경제·금융 현안이나 인문학적 소양을 묻는 논술시험을 치른다. 나머지 기관들도 객관식, 단답형, 약술형, 논술형 등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출제해 응시자들의 전공 지식과 소양을 확인할 예정이다.  

◇ 6개 금융공기업 채용 인원 및 필기시험 경쟁률

기관 채용 인원 필기 경쟁률 필기시험일
한국은행 65명, 29대 1, 10월 22일
산업은행 50명, 20대 1, " 
수출입은행 약 40명, 약 20대 1, " 
기업은행 180명, 9대 1, " 
예금보험공사 약 30명, 약 50대 1, " 
금융감독원 약 50명, 27대 1,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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