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 (사진 = 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CJ제일제당이 계속되는 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3분기에도 순항중이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바이오 부문의 성장세가 자리하고 있다.

그동안 '다시다, 백설, 햇반' 등 식품회사로 알려진 CJ제일제당을 '바이오 기업'으로 체질 개선한 인물이 수장 김철하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추석세트 점유율이 사상 최대에 육박하면서 가공식품 성장률이 10% 넘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동물사료에 첨가되는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 가격이 상승하고 메치오닌 판매 또한 호조다.

김대표는 장기화되는 내수침체에 대한 해답으로 '바이오 사업'을 제안했다.

그는 "모든 분야에서 잘하기 위해 제품을 내놓기보다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키우라"고 주문하고 있다.

김 대표의 이러한 선택은 CJ제일제당의 실적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김철하 대표는 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를 졸업한 뒤 미원(현 대상)에 입사해 제약사업본부장과 발효생산본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경쟁사인 CJ제일제당으로 바이오연구소 소장 겸 부사장으로 영입돼 바이오BU 부사장에 오르며 이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도 했다.

김 대표의 바이오사업에 대한 도전은 여전히 '진행형' 이다. 8월에는 미국의 바이오벤처기업 메타볼릭스(Metabolix)와 생명공학 관련 연구시설과 설비, 지적재산권 등 자산을 인수하는 내용의 의향서(LOI)를 체결하면서 연구개발에 대한 역량을 더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1년 5월 CJ제일제당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임명된 김철하 대표는 2013년 1월부터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고 당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실형을 선고받아 경영공백이 계속되자 전문경영인으로서 CJ그룹 사업의 큰 축을 담당했다.

CJ그룹이 최근 임원 50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하면서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임명한 것은 비상 경영 상황 속에서도 경영 안정화와 매출 성장을 이끈 점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