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아이폰7' 출시 첫날…뜨거운 구매 열기
이통3사, '아이폰7' 출시 첫날…뜨거운 구매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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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 '아이폰7' 개통을 위해 고객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이호정기자)

갤럭시노트7 단종 '무혈입성'…대항마 LG전자 V20와 '2파전'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애플의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가 국내에 상륙하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단종에 따른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향후 갤럭시노트7의 빈자리를 얼마나 차지할 수 있을지, LG전자의 'V20' 등 다른 프리미엄 폰과의 경쟁도 주목된다.

21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이날 오전 8시 애플 아이폰7 출시 행사를 동시에 진행했다.

먼저 KT는 행사가 열리는 광화문 KT스퀘어는 밤샘 고객 30여명을 포함에 200여명의 고객이 찾아왔다. KT 개통 1호의 영예를 안은 고객은 서울 강북에서 온 유병문씨(남, 만 25세)였다. 유병문씨는 2박 3일을 기다려 1호 개통 고객이 됐다.

유병문씨는 "아무래도 사은품 때문에 기다리게 됐고, 지난해 '아이폰6S' 1호 개통자가 2박3일간 기다렸다는 소식에 3박4일은 기다려야 되겠구나 생각했다"며 "바람대로 1호 개통자가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 LG유플러스 서울 강남직영점 1호 가입자 최충식 씨가 개통을 기다리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전국 9개 매장에서 출시 행사를 열고, 1호 고객에게 애플워치와 에어팟 등 6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제공했다. 이 가운데 서울 강남직영점, 서울 코엑스점, 서울 건대입구점에는 1호 가입 대기자가 지난 수요일부터 매장에서 줄을 섰다.

이날 서울 강남 직영점 1호 가입자는 최충식 씨(남, 22세)로 "이전부터 사용하며 느꼈던 아이폰만의 인터페이스와 보안성이 좋아 다시 선택하게 됐다"며 "이번에는 아이폰 7 제트 블랙 색상으로 구매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에 위치한 SK텔레콤 강남 직영점 앞에서 고객들이 '아이폰7' 개통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사진=이호정기자)

100여명이 찾아온 SK텔레콤 강남직영점은 이틀간 기다린 박성기(남, 31세) 씨가 1호 고객이 됐다. 박 씨는 아이폰7 플러스 제트블랙을 구매했다. SK텔레콤 강남직영점은 행사가 끝난 후에도 많은 고객들이 개통을 위해 기다렸다.

▲ SK텔레콤 번호이동을 받기 위해 부여 받은 대기번호표. 직장인 민 모씨는 아이폰7으로 번호이동을 위해 전날 저녁 11시부터 대기했다. (사진=이호정기자)

이 가운데 직장인 민 모씨(28)는 "어제 저녁 11시부터 기다려 대기번호 16번을 받았는데, 번호 이동이라 10시부터 개통이 가능하다고해 기다리고 있다"며 ""갤럭시노트7을 사용했는데 그 후 쓸만한 폰이 없어서 아이폰7을 구매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색상은 매트블랙을 선택했는데, 아무래도 제트블랙은 기스가 많이 난다는 이야기를 듣고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아이폰은 실버, 골드, 로즈골드, 블랙, 제트블랙 등 5종이 출시됐으며,  아이폰7 구매자들 사이에는 제트블랙(유광)과 매트블랙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이폰7 출고가는 32기가바이트(GB) 86만9000원, 128GB 99만9900원, 256GB 113만800원이며, 아이폰7 플러스는 32GB 102만1900원, 128GB 115만2800원, 256GB 128만3700원이다.

이통사별 최대 공시지원금은 SK텔레콤 12만2000원, KT 11만5000원, LG유플러스 11만8000원이다. 하지만 상당수 소비자는 지원금보다 할인금액이 더 큰 20% 요금할인(선택약정)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통 3사는 아이폰7 출시를 기념해 각종 제휴카드 서비스와 보상 교환프로그램 등 프로모션을 마련하고 아이폰7 가입자 확보 경쟁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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