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 박찬대 "스마트폰 보험 가입자 20% 불과"
[2016 국감] 박찬대 "스마트폰 보험 가입자 20%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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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폰 가입자 및 보험료 수익/보험비 지급현황 (표=박찬대의원실)

[서울파이낸스 서지연기자] 작년 스마트폰 가입자가 4000만을 넘은 가운데, 스마트폰 보험 가입인원은 20%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찬대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보험사가 보유한 스마트폰보험 보유계약건수는 약 838만 건으로 보험료 수입은 1914억 원이었으며, 보상금액은 1374억원에 달했다. 계약 건수는 2015년 말 대비 약 65만 건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스마트폰 보험을 운영하는 보험사는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해보험이며, KT가 3곳, SKT가 2곳, LGU+는 1곳과 계약을 맺어 가입을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스마트폰 가입자가 4000만명이 넘는 시점에서 보험 가입자는 838만명에 그쳐 총 스마트폰 가입자 대비 보험 가입율은 20%수준이라는 것이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보험가입기간이 한정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휴대폰 구매 후 한달 내에만 가능하기 때문으로, 시기를 놓치면 스마트폰 보험가입 기회를 영영 놓치게 된다는 것이다.

아이폰의 경우에는 수리기간 내 리퍼비용으로 인해 추가적인 비용이 들어 보험료보다 보상금액이 더 크게 발생하고, 이로인해 보험사가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도 6월 기준 아이폰 보험료 수익은 620억원에 불과했으나, 보상금액은 702억원으로 보험료 대비 보상금액이 115%, 82억원을 초과했다.

이에 반해, 아이폰 가입자 외 보험료 수익은 1294억원이였으며, 보상금액은 671억원에 불과해 보험료 대비 보상금액 비중은 51.86%로 조사됐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일반 스마트폰 가입자로부터 얻은 수익으로, 아이폰 보험가입자의 보상금액을 충당하고 있는 셈이다.

박찬대 국회의원은 "점점 가격이 비싸지는 스마트폰 가격도 문제지만, 이를 대비할 수 있는 보험가입 기간제한 있다는 것이 더 문제"라며 "금융당국에서 스마트폰 보험 가입제한을 계도하고, 또 특정 핸드폰으로 발생하는 과도한 수리비용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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