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영화 흥행 절실한 시점"-신한금융투자
"CJ CGV, 영화 흥행 절실한 시점"-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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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4일 CJ CGV에 대해 실적 개선을 위해 영화 흥행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목표주가를 9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언제든지 흥행작이 나와서 실적이 나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성준원·김은혜 연구원은 "CJ CGV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한 4410억원, 영업이익은 15.7% 감소한 32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의 경우 컨센서스(시장 추정치)인 440억원보다 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연구원은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것은 중국, 터키 등 해외 주요국의 3분기 영화 상영매출 악화를 주요인으로 꼽았다.

연구원들은 "중국과 터키가 각각 12억원, 2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 전환했다"며 "미국, 인도네시아 등 국가에서도 55억원의 영업손실(적자지속)을 기록한 것이 CJ CGV의 실적을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이들 연구원은 지난 2005년부터 2015년까지 꾸준히 성장해왔던 전세계 극장 영화 상영매출이 올해 5~10% 역성장할 것으로 봤다. 이에 전세계 7개국에서 극장 사업을 하고 있는 CJ CGV의 실적이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내년에는 턴어라운드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두 연구원은 "올림픽 때문에 헐리우드 인기 영화 시리즈의 개봉이 내년으로 미뤄진 것들이 있다"면서 올해 영화 상영매출이 좋지 못했던 기저효과(한국 1월, 중국 3월부터)도 기대해 볼 만 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CJ CGV의 현재 주가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은 올해 36.1배, 내년 24.3배로, 당장 주가 상승 모멘텀은 크지 않다"면서도 "언제든지 흥행작이 나와서 실적이 급격히 개선될 수 있기 때문에 준비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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