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노트7 단종 공식화…예상 손실액 '예측 불허'
삼성전자, 갤노트7 단종 공식화…예상 손실액 '예측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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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노트7 (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박수진기자]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의 판매를 출시 두 달만에 중단하며 사실상 단종을 공식화했다.

삼성전자는 11일 공시를 통해 "당사는 최근 노트7 소손 발생으로 정밀한 조사와 품질 관리 강화를 위해 공급량을 조절했으나 고객의 안전을 취우선으로 고려해 노트7의 판매 중단에 따라 생산도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전 세계에서의 노트7 판매를 중단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소비자 안전을 위한 선제적 조치라는 평가와 함께, 후속작인 갤럭시S8에 끼칠 악영향을 우려한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정확한 발화 원인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갤럭시S8 출시는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삼성전자의 노트7 생산 중단에 따른 피해액이 5000억~7000억원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리콜과 생산 중단에만 1조7000억원이 들어갔다고 감안할 경우, 판매·교환 중단에 따른 파장으로 최소 2조원대 이상의 손해를 볼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한 분기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가정할 시, 삼성전자가 입을 피해액은 5000억원 이상 될 것"이라며 "보수적으로 노트7의 판매량을 300만대로 예상했을 때 100만대당 1500억~1600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 것이 사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조사 결과 제품 자체 결함으로 인정되면, 노트7의 생산 중단은 장기화될 것"이라며 "수치화할 수 없을 정도로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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