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검단스마트시티 등 잇단 수혜로 '들썩'
김포시, 검단스마트시티 등 잇단 수혜로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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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경기도 김포시 부동산시장이 인천 검단신도시 내 검단스마트시티 개발 사업 등 잇단 호재로 들썩이고 있다.

검단스마트시티는 인천시와 두바이 국영기업 스마트시티 두바이(SCD)가 함께 추진 중인 초대형 개발 사업으로, 인천 검단신도시 내에 총 470만㎡ 규모의 복합업무지구 형태로 조성된다. 쇼핑센터, 호텔, 금융센터를 비롯해 전시장, 다용도 공연장, 주거단지 등이 들어선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다년간 지지부진했던 검단스마트시티 개발 사업은 지난해 3월 두바이와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한데 이어 올해 1월 합의각서를 체결하면서 다시금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SCD가 지난 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스마트시티 코리아(검단스마트시티)' 공식 사업설명회를 개최, "검단스마트시티를 일과 주거, 오락, 교육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자족도시이자 핫 플레이스로 발전시키겠다"는 마스터플랜을 공개하면서 검단신도시와 맞닿은 김포시가 적지 않은 수혜를 얻고 있다.

그동안 가까운 고양시에 비해 저평가됐던 김포시는 검단스마트시트 이외에도 한강신도시 개발을 시작으로 김포도시철도 개통(2018년 예정), 풍무역세권 개발, 한강시네폴리스 조성 등 호재가 잇따르면서 부동산시장의 활황을 맞았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김포시에서는 올 상반기에만 1524건, 4893억2804만원의 분양권이 거래됐다. 경기 화성시, 인천 연수구, 경기 하남시에 이은 수도권 4위로, 서울 송파구(3679억8582만원)도 한참 앞섰다. 하반기로 접어든 7~9월에는 861건, 2856억4439만원의 실거래 총액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분양시장도 살아나고 있다. 지난 9월 청약을 진행한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에는 총 2772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2013년 10월 이후 김포시에서 2000명 이상의 청약자를 모집한 단지는 '한강신도시이랜드타운힐스'가 유일하다.

미분양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검단신도시가 위치한 인천 서구는 지난 1월 2017가구에서 8월 474가구로, 김포시는 같은 기간 2696가구에서 675가구로 미분양이 줄었다.

특히, 다양한 개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집값은 서울의 전셋값 수준으로 저렴하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 기준 서울 강서구의 전셋값은 3.3㎡당 평균 1386만원, 마포구 상암동은 1923만원 선을 형성했지만, 김포시와 인천 서구 원당동 아파트들은 매매가도 3.3㎡당 평균 1052만원 선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의 심화된 전세난으로 인해 젊은 수요자들이 서울로 접근성이 우수한 수도권으로 이주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김포 한강 신도시의 경우 김포도시철도를 비롯한 다양한 개발호재들이 예정되어 있어 추후 그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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