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투신 '특정 카드사전용펀드' 시판
조흥투신 '특정 카드사전용펀드' 시판
  • 임상연
  • 승인 2003.06.0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번주 삼성카드채 대상 1200억 규모 펀드 설정
조흥투신이 업계에서는 최초로 모자펀드 형태로 운영되는 특정 카드사전용 사모펀드(베스트벨류사모채권투자신탁)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 펀드는 자산 유동성 부족에 따른 리스크를 햇지할 수 있는 중도상환권리(옵션)가 있어 투자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채권시장 경색으로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카드사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2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조흥투신은 이번 주 내에 삼성카드의 신규 발행 회사채와 CP만을 대상으로 전용 사모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조흥투신은 지난 27일 특정 카드사 전용 사모펀드 약관에 대한 금감원 승인을 받아 논 상태다.

이에 대해 조흥투신 한용전 마케팅 팀장은 “현재 삼성카드와 중도상환 옵션에 대한 약정서를 준비하고 있다”며 “약정이 체결되는 데로 상품을 구성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카드채만을 대상으로 하는 이 펀드의 규모는 1천2백억원 정도이며 만기 6개월로 중도상환할 수 있다. 또 이 펀드는 사모펀드라는 점을 고려해 모자펀드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즉 모펀드가 삼성카드채를 사들이고 자펀드에 수익증권을 파는 형태로 운영된다. 판매사는 조흥은행이다.

당초 조흥투신은 이 펀드를 구상하면서 삼성카드의 ABS를 대상으로 펀드를 설정할 계획이었지만 회사채의 금리가 높은 점을 감안, 고수익을 유도하기 위해 카드채와 CP로 편입대상을 바꿨다. 따라서 제시한 목표수익률도 연 5.5~6%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조흥투신은 전망했다.

한 팀장은 “현재 ABS보다는 회사채가 투자메리트가 높음 점을 감안해 편입대상을 회사채로 한정키로 했다”며 “투자자에게는 안정성과 고수익을 추구토록하고 카드사에게는 유동성을 확보케 함으로써 경색된 채권시장도 다소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흥투신은 펀드 설정이후 유동성 확보를 원하는 카드사를 대상으로도 상품 개발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