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손보사 접수 태풍피해 차량 4천3백대…긴급지원
9개 손보사 접수 태풍피해 차량 4천3백대…긴급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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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연기자] 남부 지방을 강타한 제 18호 태풍 '차바'의 피해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보험업계도 피해지역 복구를 위한 긴급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7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까지 삼성화재·현대해상·동부화재·KB손해보험 등을 비롯한 9개 손보사들에 접수된 차량 침수·파손 피해는 4309건으로 집계됐다.

피해 유형별로는 침수가 2645건이었고 강풍으로 물체가 날아오거나 떨어져 차량이 파손된 경우는 1664건이었다. 이에 따른 손해액은 약 306억원으로 추정되며,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보험업계도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삼성화재는 피해 집중 지역에 현장 Post 1개소와 집하장 4개소를 설치해 긴급 구호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가용 인력 지원 및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주말에도 비상대응을 위한 인력 확보를 해놓은 상태다.

현대해상은 침수 피해가 컸던 울산 3개 지역(울주군 KTX역, 언양읍 반천현대아파트, 중구 종가로)에 '수해복구 긴급지원 캠프'를 설치하고 신속한 피해 복구 지원 및 긴급구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긴급지원 캠프는 현대해상 및 자회사 현대하이카손해사정, 하이카프라자 임직원 150여명으로 구성된 긴급지원단과 견인차량 40여대로 구성됐으며, 침수된 차량들을 임시보관소로 이동시키고 캠프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각종 침수관련 보상상담, 사고접수 등을 지원한다.

이밖에 동부화재와 메리츠화재 등 다른 주요손보사들도 사고접수 및 긴급출동서비스를 가동하고 있다.

생명보험업계는 재난지역 고객의 보험료 납입을 유예 해주거나, 보험금 청구시 신속히 지급하는 방식으로 고객지원에 동참하고 있다. 신한생명은 보험료 납입과 대출금 상환을 6개월간 유예하는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재난재해 피해 고객에게는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6개월분의 보험료 납입을 유예해준다. 유예된 보험료는 내년 3월에 일시금 납입과 같은 해 8월까지 6개월간 분할하여 납입하는 방법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보험계약대출 이자 및 융자대출 원리금 상환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6개월간 납입유예 및 분할납부 서비스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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