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 박찬대 의원 "지난해 비상장사 현금 배당 7조원"
[2016 국감] 박찬대 의원 "지난해 비상장사 현금 배당 7조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지난해 비상장사 중 현금 배당금 상위 20개 기업의 배당금 총액이 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현금 배당금 총합은 14조원을 넘겼다.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금 배당금 상위 20개 비상장사의 배당액은 2013년 3조3400억원에서 2015년 6조9620억원으로 2배 가량 늘었다.

일반적으로 현금 배당은 우량기업 지표로 활용된다. 그러나 최근 대우조선해양 사태에서 드러난 것처럼 재무상태와 상관없는 묻지마식 현금 배당이 건전경영을 해칠 수 있다는 점에서 배당액의 적절성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작년 배당 상위 20개 기업 중 10개 업체가 은행과 카드, 금융지주 등 금융 관련 기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신한카드와 신한은행이 최근 3년간 각 2조원, 1조4000억원을 배당했다.

박 의원은 "금융사들이 자금을 모아 기업과 사회에 투자하는 사회적 기능 수행에는 소홀하면서 배당금 나눠주기에 열중하는 것 아니냐"며 "재무상황과 별도로 움직이는 기업 배당금 추이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이 적절한 통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