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1000명 규모 희망퇴직 계획…전체 10% 수준
대우조선, 1000명 규모 희망퇴직 계획…전체 10%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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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수주가뭄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1000명 규모의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10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10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검토하고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이날 "현재 희망퇴직을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공고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의 전체 직원 수가 올 상반기 기준 1만2699명임을 감안하면 약 10% 정도를 감축하는 것이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해 10월 근속연수 20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해 300여명이 회사를 떠난 바 있다.

대우조선은 오는 2020년까지 정년퇴직 등 자연감소를 통해 직영 인력을 20%이상을 감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올해 역시 극심한 수주가뭄이 지속되자 추가 감원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희망퇴직을 실시하기 위한 유동성 확보는 걸림돌이다. 퇴직자들에게 줄 위로금을 확보해야하기 때문. 대우조선은 최근 1조원 규모의 소난골 드릴십 인도 지연과 서울 다동 사옥 매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유동성에 여유가 없는 상태다.

대우조선은 자금조달 방안 등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조만간 희망퇴직 공고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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