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속보] 제주 훑은 '차바' 5일 오전 여수 앞바다 거쳐 오후께 울산
[태풍속보] 제주 훑은 '차바' 5일 오전 여수 앞바다 거쳐 오후께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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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8호 태풍 차바(Chaba)가 제주도를 관통한 5일 오전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의 한 감귤 비닐하우스가 강풍에 뒤집혀 엿가락처럼 휘어져 있다.(사진=연합뉴스)

"오후에는 태풍 영향 벗어나 전국 대부분 비 그칠 것"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제18호 태풍 '차바'가 제주도를 관통해 남해안으로 북상하면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로 곳곳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향후 태풍의 예상 진로를 면밀히 주시하는 동시에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5일 오전 5시 현재 제주도, 전남 거문도.초도, 제주도 전해상, 남해 서부동쪽먼바다, 남해 서부서쪽먼바다, 남해 동부먼바다에 태풍경보가 발효중이다.

울산시, 부산시, 대구시, 광주시, 경남, 경북, 흑산도.홍도, 전남(거문도.초도 제외), 전북, 남해 서부앞바다, 남해 동부앞바다, 서해 남부전해상, 동해 남부전해상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태풍경보는 강풍 또는 풍랑 경보 기준에 도달하거나 총 강우량이 200mm를 웃돌거나 폭풍해일 경보 기준에 이를 것으로 각각 예상될 때 발령된다. 태풍주의보는 태풍 탓에 강풍·풍랑·호우·폭풍해일 현상 등이 주의보 기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될 때 발효된다.

차바는 이날 오전 3시 현재 중심기압 955hPa, 최대풍속 40m/s, 강풍반경 280㎞의 강한 소형급 태풍으로, 시속 36㎞의 속도로 북북동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같은 날 오전 9시에는 전남 여수 동남종쪽 약 60㎞부근 해상에, 오후 3시에는 울산 동쪽 약 130㎞부근 해상에 각각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일본 센다이에 상륙한 후 24시간 이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돼 소멸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태풍이 훑고 지나간 제주도 산간지역인 윗세오름에는 400㎜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4일 밤 12시부터 5일 오전 4시까지 지역별 강수량을 보면 제주도 윗세오름 429.5㎜, 제주 산간인 어리목 370.0㎜, 제주 아라 282.0㎜, 서귀포 246.8㎜, 거문도 68.0㎜, 담양 봉산 38.5㎜, 남해 33.0㎜, 진주 25.1㎜ 등이다.

오전 4시 30분 현재 주요 지점 최대 풍속은 고산 56.5m/s, 지귀도 45.3m/s, 제주 44.8m/s, 가파도 43.9m/s, 제주공항 40.2m/s, 여수 간여암 34.5m/s, 완도 여서도 29.5 m/s 등이다.

5일 오전 5시부터 밤 12시까지 예상 강수량은 남부지방, 울릉도.독도 50∼150mm(많은 곳 전남 동부남해안, 경남, 경북 남부 250mm 이상), 강원 영동, 충북, 제주도30∼80mm, 강원 영서, 충남 5∼40mm, 서울.경기 남부 5mm 내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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