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 이주열 "美 금리인상 해도 추가완화 여지 있어"
[2016 국감] 이주열 "美 금리인상 해도 추가완화 여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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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이 연내 1회 정책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미 금리 인상이 현실화되더라도 필요하다면 한은이 추가완화정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도 말했다.

이 총재는 4일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개최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은 국정감사에서 "지난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용을 보면 연내 1회의 금리 인상을 강력히 시사했다"며 "올해 한 번의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일반적인 시장의 기대와 예상을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금리 인상 이후 한은의 통화정책방향에 대해서는 "미 금리 인상이 분명히 통화정책, 기준금리 결정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고려 요인 중 하나지만 곧바로 우리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미 금리 인상 이후에 나타나는 금융시장 동향,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미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우리 기준금리도 실효 하한에 근접했으나 정책 대응 여력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언급이 12월 이전 금리 인하를 한번 더 생각할 수 있다는 의미냐는 김광림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서는 "중립적 커뮤니케이션을 준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 총재는 "한 방향을 시사하려는 의도는 아니었고, 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고 앞으로 상황은 정책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추가 완화 할 수도 있지만 금융안정 리스크도 봐야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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