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체감경기, 7년3개월만에 '최저'…파업 여파
자동차 체감경기, 7년3개월만에 '최저'…파업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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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한국은행

9월 제조업 업황 BSI 71…전월比 보합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기업들의 9월 체감 업황이 전월과 동일한 부진한 양상을 이어갔다. 특히 자동차업의 경우 현대자동차 파업 등의 여파로 체감경기가 지난 2009년 이후 7년여 만에 최저치까지 곤두박질쳤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 및 경제심리지수(Business Survey Index)'에 따르면 제조업의 이달 업황 BSI는 71로 전월과 같았다. 비제조업 역시 전워로가 같은 73에 머물렀다.

BSI는 기업가가 판단한 현재 기업경영 상황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BSI가 기준치인 100을 넘을 경우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로, 100 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를 나타낸다.

특히 자동차 업종의 업황 지수는 전월대비 11p 급락한 65로 낮아졌다. 이는 지난 2009년 6월 이후 7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최근 현대차 노조의 파업 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반면, 금속가공은 전월대비 10p오른 63으로 개선됐고, 전자·영상·통신장비의 경우 9p 상승한 86으로 나타났다.

분류별로 보면 제조 대기업의 업황 지수는 3p 낮아진 75로 악화됐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5p 오른 64로 개선됐다. 수출기업의 경우 3p 내린 72를 기록한 반면, 내수기업은 2p 상승한 70으로 올라왔다.

제조업이 꼽은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이 전월보다 1.2%p 오른 26.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경쟁심화도 1.3%p 상승한 11%를 나타낸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은 0.4%p 낮아진 18%였다. 이외에도 수출부진(9.9%)과 환율(8.6%), 자금부족(5.9%) 등이 경영애로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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