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대선 앞두고 경계…장중 2030선 후퇴
코스피, 美 대선 앞두고 경계…장중 203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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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코스피가 미국 대선 후보들의 첫 TV 토론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고조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81p(0.28%) 내린 2041.3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전날에 이어 낙폭을 늘리고 있다. 장중에는 203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미 대선 최대 승부처가 될 대통령 후보 첫 TV토론을 앞둔 경계로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관측된다.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 격차가 미비한 가운데 트럼프 당선 시 현 미국 통화정책 노선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추정돼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한국 기준 오전 10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첫 TV 토론에 나선다.

간밤 뉴욕 증시 역시 같은 이유로 관망심리가 고조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6.62p(0.91%) 하락한 1만8094.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6%, 나스닥 지수는 0.91% 내린 채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358억원 어치를 내다팔며 지수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 79억원, 316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금융투자업계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는 매수,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로 총 164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 국면이다. 보험이 1% 초반 약세를 보이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 중이고, 금융업, 증권, 화학, 서비스업, 은행, 전기전자, 건설업 등이 약세다. 반면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운수창고, 기계 등은 상승세다.

시총 상위주들은 혼조 국면이다. 삼성전자(-0.38%)를 비롯해 현대차(-0.36%), NAVER(-0.46%), 삼성전자우(-0.55%), 아모레퍼시픽(-0.50%), 삼성생명(-0.95%) 등은 내리고 있다. 반면 한국전력(0.68%), SK하이닉스(0.13%), 현대모비스(0.53%), 삼성물산(0.35%) 등은 오르고 있다.

특히 이날 SK하이닉스는 전날 5위로 내려간 후 다시 NAVER를 앞지르고 시총 4위를 탈환했다. 시장 등락과 상관없이 3분기 호조 기대감이 SK하이닉스의 주가를 꾸준히 견인하는 모양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90p(0.42%) 내린 683.86을 기록 중이다. 개인의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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