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대선 후보 토론회 경계감에 상승
환율, 美 대선 후보 토론회 경계감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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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서울 기준 27일 오전 개최될 미 대선 후보의 토론회 내용에 대한 경계감을 반영하면서 상승하고 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오른 1109.6원에 개장해 오전 9시 50분 현재 4.3원 오른 1112.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상승세다.

밤새 서울 기준 오전 10시께 시작될 미국 대선 후보 1차 TV 토론회를 앞둔 경계감이 강화된 가운데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8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월대비 7.6% 감소해 달러화 하락 압력을 더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관계자들의 발언이 쏟아졌으나, 시장 영향은 크지 않았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물가 회복과 환율 안정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으나, 추가 자산매입 확대에 대한 정확한 시그널이 부재해 엔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뉴욕장에서 달러화 지수는 전일대비 0.19% 내린 95.298에 마감됐고, 엔·달러 환율은 0.68% 급락한 100.33엔을 나타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대선 후보 토론회 불확실성을 앞두고 관망심리를 반영하면서 0.8~0.9% 가량 하락 마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당국 경계감과 미 대선을 앞둔 불확실성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방 경직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날 오전 장중 미 대선 TV 토론회가 예정된 가운데 그 내용과 지지율 변화에 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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