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 카드사, 비자·마스터카드에 매년 1천억원 로열티 지급
[2016 국감] 카드사, 비자·마스터카드에 매년 1천억원 로열티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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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비자, 마스터카드 등 해외 브랜드 카드사에 국내 카드사가 연평균 1000억원이 넘는 로열티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새누리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비자와 마스터카드 등 국제 브랜드사가 국내 사용금액에 대해 올해 상반기(1~6월) 받아간 금액은 574억원이다.

지난해 로열티로 1137억원을 지불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전체 금액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드사 중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로열티를 지급한 회사는 총 128억원을 지급한 BC카드(우리카드 포함)였다. 이어 △신한카드 108억원 △삼성카드 86억원 △현대카드 70억원 △KB국민카드 70억원 등이었다.

로열티 수수료율은 삼성카드가 0.00~0.12%로 가장 높았다. 단, 로열티 수수료율은 같은 카드사에서 발급된 카드라도 등급별 수수료 차이가 있었다. BC와 신한, 우리, 하나, 현대카드가 지급하는 로열티 수수료율은 0.00~0.04%로 낮은 수준이었고,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는 0.00~0.06%였다.

지난해부터 국내 카드사의 로열티 지급 규모가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비자, 마스터에 대한 국내 카드사의 로열티 지급 규모는 지난 2013년 1086억원, 2014년 1015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2015년 1137억원으로 다시 늘었다. 연평균 1000억원이 넘는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는 셈이다.

유의동 의원은 "지나친 로열티 지급은 국내 카드사의 수익성을 악화시켜 결국 국내 소비자 피해로 돌아온다"며 "불합리한 로열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 카드 제휴망 확대 등 다양한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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