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들, 분양가상한제·원가공개 공개 반대
건설업체들, 분양가상한제·원가공개 공개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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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최근 정부가 발표한 분양가상한제와 원가공개에 대해 건설업체들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현재 여야간 논란을 빚고 있는 첨예한 사안이어서 향후 입법 과정에서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국의 건설업체 대표 100여명은 27일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대한건설협회 총회에서 최근 건설업계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민간부문 분양가 상한제 확대와 원가공개 방침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BTL(Build Transfer Lease·건설 후 임대)제도로 인한 지방중소업체 수주의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BTL사업의 재정발주 전환을 촉구하고 양극화 문제 해소를 위해 정부의 SOC(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와 지방건설경기 활성화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지방의 한 대의원은 "지난 한해동안 폐업한 지방건설업체수는 2,200여개사로 전년대비 4배나 증가하는 등 지방건설경기가 고사위기에 있어 건설경기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의 동반성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건설업체 대표는 "올 9월부터 분양가 상한제와 분양원가 공개가 동시에 실현될 경우 건설 수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중소건설업체들은 업친데 덥친격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폐업이 증가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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