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銀 노조 - 드라마의 주역
조흥銀 노조 - 드라마의 주역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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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시선이 2일 오후 3시 청와대로 쏠려 있다.

지난해 이맘때 국가대표 축구팀이 ‘월드컵 4강’ 신화를 일궈냈듯 ‘제3자매각’으로 기운 조흥은행의 운명을 노조가 뒤바꿔 놓을 것인가.

지난주초 까지만해도 조흥은행의 운명은 제3자 매각으로 기우는 듯 했었다. 노조도 ‘파업강행’이라는 마지막 카드를 꺼내든 상황.

그러나, 노조가 대통령 면담요청이라는 또 다른 카드를 꺼내 들었고, 청와대가 이를 전격 수락함으로써 실낱같은 희망을 살려냈다.

이로써, 매각으로 기운 105년 역사의 조흥號를 풀이 죽어 바라보고 있던 임직원들은 다시 ‘독자생존’이라는 희망을 갖게 됐다.

파란의 주역인 조흥은행 노조는 토론회에 참석, 정부측을 상대로 ‘막판 뒤집기’를 시도할 작정이다. 토론회 결과는 예측불허.

그러나, 금융권의 관심은 토론회 결과보다 어쩌면 이번 일을 주도한 조흥은행 노조에 더 쏠려 있다. 토론회 결과 여부를 떠나 일개 노조가 좀처럼 드문 이례적인 일을 해 냈기 때문.

축구에 비유하자면 이미 16강에 든 것이나 마찬가지. 이번 조흥은행 노조가 연출한 드라마가 4강 신화로 이어질지 아니면 여기에서 만족해야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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