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폭염에 배추 가격 64%↑…돼지고기 11%↓
8월 폭염에 배추 가격 64%↑…돼지고기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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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과 가뭄 등으로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배추와 무의 가격이 상승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염모제 '비겐크림폼' 판매가 최대 '5배'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올해 여름 전례 없는 폭염으로 인해 배추, 무, 양파, 쇠고기의 가격이 상승한 반면 돼지고기 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이 '참가격'을 통해 8월 생필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주요 신선식품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월과 비교해 배추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격 상승폭을 살펴보면 배추 63.7%, 무(29.2%), 양파(5.3%), 쇠고기(3.8%) 순이었다. 반면 돼지고기 가격은 11.2% 하락했다.

폭염과 가뭄 등으로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이달 첫째 주 평균판매가격 또한 지난달 대비 배추 42.5%, 무 26.5% 올랐다.

업태별로 해당 신선식품(5개)의 평균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배추는 3702원으로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했다. 또 무(1697원)와 양파(2429원), 쇠고기(6143원)는 전통시장이, 돼지고기(1883원)는 SSM이 상대적으로 싸게 판매됐다.

전체 품목과 비교하면 배추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시금치 58.5% △오이 33.9% △무 29.2% △치약 12.3% 등의 가격 상승폭이 컸다. 반면 △표백제 –13.6% △돼지고기-11.2% △혼합조미료 –8.7% △곽티슈 –7.4% △갈치 –5.9% 등은 가격이 하락했다.

같은 기간 최고·최저 가격차가 가장 컸던 상품은 염모제 ‘비겐크림폼’으로 집계됐다. 판매점에 따라 가격이 5배가량 차이났다. 이어 △미장센 펄샤이닝 모이스쳐 샴푸 4.5배 △순창 오리지널 우리쌀 찰 고추장 4.2배 △엘라스틴 맥시마이징 볼륨 샴푸 4.2배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정부3.0 실현을 위해 '참가격'에 생필품 가격정보를 주간단위로 제공하고 있다"며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기 때문에 판매가격과 할인 정보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 8월, 상품별 최고·최저 가격차이. (자료=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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