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삼성 이재용, 국정감사 증인으로 나와야"
박용진 "삼성 이재용, 국정감사 증인으로 나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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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박수진기자] 박용진 의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편법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용진 의원(더민주)은 13일 국정감사 증인 채택과 관련해 "국정 감사 증인으로 이재용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을 신청했지만, 새누리당의 완강한 반대로 증인 채택 협상이 불만족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 의원은 성명에서 "이 이사장이 지난해 5월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선임되면서 일각에서는 삼성이 공익재단을 경영권 승계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 고위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모든 상속 절차는 정상적이고 투명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국민과 약속했지만,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삼성생명공익재단은 2016년 2월 약 3000억원에 달하는 삼성물산 주식을 매입하며 재단의 삼성물산 지배력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는 핵심 계열사 주식을 매입하고 그룹 지배권을 확대한 것"이라며 "이런 주식매입은 사실상 이 이사장의 그룹 지배력을 편법적으로 강화시키는 것이며 공익을 가장해 사익을 취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렇게 부도덕하고 정의롭지 못한 일련의 사태의 당사자는 이 이사장이고 책임 있는 답변을 할 사람 역시 이 이사장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이 이사장의 국감 증인 채택의 당위성과 불가피성을 각 당에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지만 새누리당에서는 증인 채택을 주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정무위원회는 경제와 민생을 다루는 상임위인데, 삼성 앞에서 약한 모습, 무력한 모습을 보이면 어떻게 하느냐"며 "대국민 호소와 동시에 새누리당의 전향적 자세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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