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보다 김포?…서울 '옆 동네'가 뜬다
강남·서초보다 김포?…서울 '옆 동네'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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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10분대에 서울로 진입할 수 있는 김포 등 경기권 아파트들이 인기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서울생활권의 혜택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모두 누릴 수 있어서다.

5일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경기도 내에서 최근 3년간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김포시였다. 2013년 7월 당시 김포시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784만원이었지만, 올해 7월에는 982만원으로 25%가까이 뛰었다. 같은 기간 서울 서초구(19%)와 강남구(18%)의 상승률보다도 높은 수치다.

김포시의 경우 김포한강신도시와 서울지하철 5·9호선 김포공항역을 잇는 '김포도시철도' 개통(2018년 예정)으로 높은 접근성을 확보한데다, 집값도 서울의 전셋값 수준으로 저렴해 마곡지구 직장인들을 비롯해 인근 지역의 이주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다.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감일공공택지지구 등의 개발이 한창인 하남시도 3년 사이 13%가량 집값이 올랐다. 서울지하철 5호선과 9호선 연장선 개통, 2020년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개통 등 호재가 만발하면서 토지값도 급등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남시 녹지지역의 땅값 상승률은 3.98%로,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상승률(2.1%)을 크게 웃돌았다.

광주시에서는 9월 말, 신분당선 판교역과 여주역을 잇는 복선전철 '경강선'이 개통된다. 광주역을 기준으로 분당선 이매역은 2정거장, 신분당선 판교역은 3정거장, 신분당선과 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은 7정거장 거리로 가까워진다. 서울 중에서도 강남과 직결되는 교통망을 확보하면서, 분양권시장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8월 초순까지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광주시내 아파트 분양권 거래건수는 총 695건으로, 같은 기간 경기도 시군구별 거래건수를 통틀어 9위에 랭크됐다.

의정부시도 2025년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의정부~삼성~금정) 개통 시 강남의 대표적 업무·상업지구인 삼성역까지 1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지하철 7호선 연장선 개통도 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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