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중형 SUV 'QM6' 출시…"월 5천대 팔겠다"
르노삼성, 중형 SUV 'QM6' 출시…"월 5천대 팔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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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M6 테크데이 행사에서 박동훈 사장이 스피치하고 있다. (사진=르노삼성자동차)

'QM6 테크데이' 열고 향후 전략·목표 밝혀…'이커머스' 시작

[서울파이낸스 정수지기자] SM6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이하 르노삼성)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를 출시하며 하반기 돌풍을 이어간다.

31일 르노삼성은 서울 플랫폼-L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QM6 테크데이(TECH DAY)를 열고 QM6 특장점과 향후 전략을 밝혔다.

QM5의 풀체인지 후속 모델인 QM6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공용 플랫폼으로 제작됐다. 3년 6개월 동안 르노삼성 중앙연구소가 세계시장을 타깃으로 디자인, 부품, 차량 개발업무를 주도적으로 진행해 만들었다. 개발비용만 약 3800억원이 투입됐다.

이날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은 "부산모터쇼에서 선보인 후 많은 분들의 입에 오르내린 QM6는 사전계약 하루 만에 2000대 계약을 기록했다"며 "현재까지 5500대 누적계약을 달성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어 "QM6 초기반응이 생각보다 굉장히 좋아 목표했던 월 5000대 판매 그 이상도 가능할 것 같다"며 "공장을 풀가동해도 물량을 쫓아가지 못할까봐 남다른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SM6가 올해 초 내걸었던 '절치부심' '권토중래'를 시작하는 차라면 QM6는 이를 완성하는 차라고 생각한다"며 "SM6와 QM6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올해 목표대수인 11만대는 확실하게 넘을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한편 사전예약 결과 최상위 RE 시그니처(Signature) 트림에 4WD 시스템인 ALL MODE 4X4-i를 함께 선택한 고객 비율이 전체 55%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오프로드 드라이빙을 즐기기 위해 SUV를 사는 고객은 이제 없다"며 "그런 의미에서 QM6는 단순한 SUV가 아닌 안전에 초점을 둔 4WD 차량"이라고 강조했다.

QM6는 르노삼성의 수출 전략 차종으로 꼽힌다. 전 세계 80여개국으로 수출되며 중국에서도 곧 같은 모델(현지명 꼴레오스)이 출시된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5월부터 QM6 수출사양 양산에 돌입, 올 8월부터는 내수사양을 제작하고 있다.

QM6는 개발초기 단계부터 고객의 소리를 모아 전 모델 QM5의 문제점인 △파워트레인 △디자인 △좁은 뒷자석 등을 완벽히 보완했다.

신문철 영업본부장은 "QM6는 QM5의 강점은 그대로 계승하면서 약점은 대폭 개선했다"며 "좁았던 뒷좌석 공간, 고급스러움보다는 유러피안 특유의 실용성을 강조한 임팩트 없는 디자인 등에 대한 고객의 요청을 완벽히 수렴했다"고 설명했다.

QM6는 △전장 4675mm △전폭 1845mm △전고 1680mm를 갖추며 레그룸은 289mm를 자랑한다. 차량에는 2.0 dCi 고효율 디젤 직분사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이는 일본 자트코(JATCO)사의 첨단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와 조화를 이뤄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38.7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2.8km/ℓ다(2WD·18인치 타이어·신연비 기준).

신 영업본부장은 "완벽한 프로덕트파워, 증가하고 있는 우수 영업담당들의 맨파워, 더욱 확대된 235개 이상의 네트워크파워 이 3가지를 통해 월 5000대 이상 판매를 달성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르노삼성은 이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한다. 내달 2일부터 홈페이지에서 QM6 구매청약 가능하며 카카오페이에서 차량 계약금 지불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QM6 판매가격은 부가세 포함 2WD △SE 2740만원 △LE 2900만원 △RE 3110만원 △RE 시그니처 3300만원, 4WD △LE 3070만원 △RE 3280만원 △RE 시그니처 347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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