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보호 종합평가] 국민·신한·대구銀 '월등'…은행·카드 '양호'
[소비자보호 종합평가] 국민·신한·대구銀 '월등'…은행·카드 '양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표=금융감독원

금감원, 66개 금융사 대상 첫 조사…보험·증권·저축銀 '부진'

[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금융감독원(금감원)이 66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한 금융소비자 보호 실태평가 결과 국민은행, 신한은행, 대구은행의 역량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은행과 카드업이 비교적 양호한 반면, 보험과 증권, 저축은행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별표 참조)

금감원은 28일 이 같은 내용의 '2015년도 금융소비자 보호 실태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기존의 '민원발생평가'를 확장한 것으로, 금감원은 민원 건수, 민원 처리 기간, 소송 건수 등 계량 평가와 소비자보호 조직·제도, 상품개발과정에서의 소비자보호 체계 구축 등의 비계량 평가 등 모두 10개 부문에서 금융회사들을 평가했다.

업권별로는 은행과 카드사가 평균 7개 부문에서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미흡' 평가는 없었다.

생명·손해보험회사는 다른 업권에 비해 분쟁 조정 중 소송을 제기당한 건수가 많고 자본 적정성 비율이 낮아 '소송 건수'와 '영업 지속 가능성' 부문 평가를 낮게 받았다.

금융투자회사와 저축은행은 소비자보호 인프라 구축에 다소 소홀해 비계량 부문 평가 결과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다.

회사별로 보면 국민은행, 대구은행, 신한은행이 10개 평가 부문에서 전부 양호 평가를 받았다. 다음으로는 농협은행,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미래에셋대우증권이 9개 부문에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교보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우리카드, 삼성증권 등은 8개 부문에서 양호를 받았다. 신한생명, 동부화재, 에이스손보, KB손보, 한화손보는 7개 부문에서, OK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HK저축은행은 5개 부문에서만 양호를 받아 그 뒤를 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규모는 작지만 탄탄한 소비자보호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금융회사가 많았다"며 "경영진의 관심과 지원이 소비자보호 역량 강화에 중요한 요소임이 부각됐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가 참고할 수 있도록 평가결과를 업권별 협회 및 개별 회사에 공시할 계획이다. 또 우수회사에 대해서는 '금융소비자보호 우수금융회사' 표창을 수여하기로 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