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추가 자구안 제출…채권단 수용 여부 '촉각'
한진해운, 추가 자구안 제출…채권단 수용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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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진해운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한진해운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추가 자구안을 제출했다.

한진해운은 25일 오후 5시20분께 자구안을 산업은행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다만 자구안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채권단은 이후 회의를 열어 자구안 수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해운업계는 자구안에 용선료 조정 방안과 대한항공 유상증자, 자산 매각,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재출연 등이 담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규모는 4000억~50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앞서 채권단은 부족자금 약 1조2000억원에서 7000억원을 자체적으로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현재 가장 시급한 건 용선료 조정 협상이다. 한진해운은 용선료 30% 조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외 선박금융회사들과도 상환유예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진해운은 5000억원 규모의 선박금융 만기 연장에 성공하면 부족자금 1조2000억원이 70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이 한진해운의 추가 자구안을 수용하면 용선료 협상과 사채권자 채무조정 등 자율협약 전제조건 충족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다만 채권단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한진해운은 자구안을 다시 제출해야 한다. 자율협약 마감 시한인 다음달 4일까지 자구안이 수용되지 않으면 한진해운은 법정관리에 들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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