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PVC 창호 생산량 12만여톤…연간 최대치 기대
상반기 PVC 창호 생산량 12만여톤…연간 최대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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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LG하우시스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올 상반기 폴리염화비닐(PVC) 창호 생산량이 12만톤을 넘어서면서 연간 최대치 경신을 기대케 하고 있다.

주택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다. LG하우시스, KCC 등 PVC 창호 업체들의 실적 개선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2분기 PVC 창호 생산량은 6만3293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5% 가량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12만779톤으로 7.4% 늘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소폭 증가한 수치지만 역대 연간 최대 생산량(25만6813톤)을 기록한 2007년의 상반기 생산량 12만1334톤과 맞먹는 수준이다.

PVC 창호 생산량은 지난 2013년(21만3000여톤)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이러한 추세라면 2007년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같은 PVC 생산량 증가는 주택 경기가 활기를 띄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52만5000가구로 2014년(34만5000가구) 대비 52.4% 증가했다.

인허가 및 착공실적이 증가하면서, 분양물량도 증가한 것이다. 특히 주택 인허가 실적(76만5000가구)은 38년 만에 최대치다.

올 상반기 주택 준공 실적도 전국 24만3000가구로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했다. 올해 주택 준공물량은 지난해(46만가구)보다 늘어난 51만9000가구로 예상됐다.

특히 특판시장인 아파트 입주 물량이 하반기에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PVC 창호 생산량의 최대치 경신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창호부문만 생산량이나 실적을 따로 공개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올 상반기는 예년에 비해 분위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B2B 시장인 특판 물량이 창호업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아파트 물량이 늘어나는 것은 분명한 호재"라며 "리모델링 수요도 점차 늘어나고 있어 PVC 창호 생산량 증가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정부가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확대하면서 건자재 빅3외에도 PVC 창호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생산량을 늘리는 추세라 업체 간 출혈경쟁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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