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곳만 몰렸다…7월 청약시장 양극화 심화
'돈 되는' 곳만 몰렸다…7월 청약시장 양극화 심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료=리얼투데이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올해 7월 분양시장에는 대출규제와 공급과잉 우려 등 악재가 있었지만 입지가 우수한 곳 위주로 여전히 뜨거운 청약 열기를 보였다. 반면 비인기 지역에는 순위내 마감하지 못한 단지들이 나오면서 인기지역에만 청약자들이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서울, 수도권의 재개발 지역이나 공공택지에 청약자들의 관심이 쏠렸고 지방에서는 세종, 부산, 대구 등지에서 1순위 마감 행렬이 이어졌다. 다만 부산과 대구의 경우 경쟁률 자체로만 본다면 이전에 비해 기세가 다소 약해진 모습이다.

25일 리얼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에서 2만6668가구가 일반에 공급됐으며, 이들 단지에 청약접수를 한 청약자수는 36만198명이, 1순위는 34만5877명으로 나타났다. 전월(총 청약자수 34만9429명, 1순위 청약자수 33만4846가구)과 비교해 보면 총 청약자수와 1순위 청약자수가 각각 1만769명, 1만1031명 늘어났다.

또 수도권 택지지구와 부산, 대구를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호황을 누렸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청약자수나 평균 경쟁률 모두 감소했다. 지난해 7월 기준, 전국의 분양 아파트에 청약한 사람은 모두 68만8973명이며 1순위 청약자수는 66만4755명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2개 사업지에서 모두 1순위 마감했으며, 전체 평균 청약경쟁률은 67.74대1, 경기도는 14.11대1, 인천은 1.65대1로 집계됐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세종(106.23대1) △부산(27.52대1) △경남(17.85대1) △전남(8.21대1) △대구(7.23대1) △광주(3.03대1) △강원(2.09대1) △전북(1.49대1) △제주(0.12대1) △충남(0.01대1) 순이다.

이어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7구역의 아크로리버하임이 평균 89.54대 1을 기록해 올해 수도권에서 공급된 아파트 중 가장 높은 청약률 자리를 꿰찼다. 아파트의 전용면적 59㎡A형은 31가구 모집에 8740명이 1순위 청약을 신청해 281.94대의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하남 미사지구와 남양주 다산신도시, 고양 향동지구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경쟁률 높은 상위 단지 리스트에 3곳의 사업지가 나란히 올랐다. △미사강변제일풍경채(82.41대1) △하남미사신안인스빌(77.54대1) △미사강변호반써밋플레이스(54.08대1) 등이다.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골든뷰(C2) 48.13대1을, 고양향동호반베르디움(B2)은 평균 경쟁률 31.07대1로 1순위 마감했다.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는 여전히 세종시의 높은 인기가 감지됐고, 기세는 전보다 약해졌으나 부산, 대구 및 입지나 상품성이 우수한 중소도시 아파트도 1순위 청약마감 기록이 있다.

경남 김해시에서는 e편한세상 장유2차가 평균 청약경쟁률 46.26대1을, 부산 초량동 범양레우스센트럴베이는 33.61대1, 전남 여수시에서는 여수웅천꿈에그린1단지(C4-2) 30.52대1로 조사됐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