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생명 노조 "무연고 원격지 발령 인사조치 부당"
AIA생명 노조 "무연고 원격지 발령 인사조치 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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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A생명보험 노동조합이 22일 AIA타워 앞에서 'AIA생명보험 권고사직 및 원격지 발령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서지연기자] AIA생명보험 노동조합이 회사가 추진하는 인사조치가 부당하다며 전면 대응에 나섰다.

22일 AIA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AIA생명은 실적부진을 근거로 한 권고사직 및 일방적인 원격지 발령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AIA노조에 따르면 지난 1일, AIA생명은 대면채널 영업조직 개편과 DM채널 인사개편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AIA생명은 대면채널 본부장 2명을 보직해임했으며, 지방 GA 사업부 조합원 전원에 대한 서울지역 발령을 단행했다.

이같은 사측의 방침에 AIA노조는 단체협약에 명시된 '조합원을 무연고지 및 원격지로 배치전환시 당자사 및 조합과 사전에 협의해 시행한다'는 조항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사측이 당사자와 충분히 협의해 동의를 구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일방적인 메시지만 전달했다는 것.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노동조합에서 회사의 반노동적인 인사 및 일방적인 원격지 발령과 관련해 수차례 사태파악과 직원의 정당한 의사반영을 요구했다"며 "회사 측은 형식적인 면담과 간담회를 통해 생존을 위한 전략적인 의사결정이라는 형식적인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GA 지방근무자 전원에 대해 서울로 원격지 발령을 강행하고 있는 것은 당사 실적이 생보사 가운데 최하위인 것을 지방 영업 담당자 탓으로만 돌리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또 조직개편을 통한 전환배치에 대한 통보를 2~3일 전에 받는 등 직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며 질타했다.

이에 대해 AIA생명 관계자는 "인사개편에 대해 당사자에 미리 알렸으며 현재 협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사의 경우 GA 채널이 작다는 점에서 인력 낭비를 최소화하자는 판단에서 서울로의 집중 발령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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