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역외탈세 의혹 '팔도' 세무조사…에이블씨앤씨·탐앤탐스도
국세청, 역외탈세 의혹 '팔도' 세무조사…에이블씨앤씨·탐앤탐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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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국세청이 식품업체 팔도, 화장품업체 에이블씨앤씨, 커피전문점 탐앤탐스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중이다.

6일 국세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6월부터 서울 서초구에 있는 팔도 본사에 직원을 투입해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국세청은 러시아, 중국 법인이 팔도 본사와 거래를 할 때 제품 가격을 임의대로 조작해 법인세를 축소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팔도의 지난해 매출액은 3천700억 원이며, 러시아 도시락루스, 중국 청도음락다 등 해외 법인이 매출액 2천100억 원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는 국제거래조사국이 담당하고 있다. 국제거래조사국은 기업이 소득이나 재산을 해외로 빼돌리는 역외탈세 의혹 등을 주로 조사하는 부서이다.

이에 대해 팔도 측은 "지난 6월부터 통상적인 정기 세무조사를 받고 있을 뿐"이라며 "특별히 문제가 될 부분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세청은 최근 세금 회피 목적의 해외 거래가 늘고 있다고 보고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 내에 있는 조사 팀을 18개에서 21개로 늘리는 등 조직을 증원했다.

국제거래조사국은 최근 역외 탈세 의혹으로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의 한국법인인 '한국화웨이기술유한회사'에 대해서 세무조사에 착수했으며 호텔롯데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인 바 있다.

한편 미샤 브랜드로 잘 알려진 에이블씨앤씨의 경우 서울청 조사4국이 화장품 브랜드숍의 현금매출 축소, 납품 및 가맹계약 과정의 탈세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토종 커피 프랜차이즈인 탐앤탐스도 서울청 조사4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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