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사미아, 25일 코스피 상장…"보수경영 탈피"
까사미아, 25일 코스피 상장…"보수경영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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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구 까사미아 대표이사(사진=IFG파트너스)

"2020년 매출 3500억 목표"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상장을 계기로 그간 고수했던 보수적 방식에서 탈피해 공격적 경영으로 방향을 틀 것입니다. 또한, 지금까지의 저속 성장에서 고속 성장으로 질주할 계획입니다."

가구·인테리어 업체 까사미아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출사표를 내밀었다. 동시에 한샘, 현대리바트, 에이스침대, 보르네오 등 국내 동종업계 굴지 기업들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이현구 까사미아 대표이사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코스피시장 상장을 선언했다. 증시 입성을 통해 직영점 비중을 전국으로 확장시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유통망과 고객 서비스도 강화해 '무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 1982년 작은 공방으로 미약하게 출발한 까사미아는 1992년 법인 설립 후 본격적 사업을 시작했고, 현재는 홈 라이브 비즈니스 사업을 영위하며 창대하게 성장했다. 가정용 가구를 비롯한 패브릭(섬유제품)과 인테리어소품 판매 시장에서 강한 두각을 나타내며 현재 전국 70여개의 직영점과 대리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까사미아는 현장 중심의 경영을 바탕으로 금융 위기 속에서도 20년 이상 우량기업으로의 내실을 다졌다"며 회사만의 전문성과 운영 소프트를 살리는 데 중점을 두면서 자동화 물류시스템을 완비해 인건비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까사미아는 1997년 업계 최초로 디자인 연구소를 설립해 과거 가구에 사용되지 않았던 소재를 가구화하는 등 신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단순히 가구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공간을 연출하는 방식의 매장 구성으로 고객들에게 꾸준히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까사미아는 이러한 '알짜경영'과 '고객만족경영' 방식을 내세우며 꾸준히 호실적을 시현하고 있다. 가구 재구매율 70%에 육박하는 고객 충성도를 바탕으로 지난 2011년 이후 지난해까지 5년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각각 117억원, 97억원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2020년 매출액 3500억원과 영업이익 440억원을 달성하는 '비전 2020'이란 목표를 설정했다"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 600~720억원으로 전국 매장을 150개까지 확대하는 데 중점적으로 쓸 것"이라며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온라인 사업에 도 집중 투자하는 등 공격적 운영을 내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까사미아가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300만주다. 희망 공모가는 2만~2만4000원으로, 총 공모 예정금액은 600억~720억원이다. 9일부터 10일까지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16~17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25일 상장할 계획이며, 주관사는 한화투자증권(대표)과 대신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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