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삼성생명, 방카슈랑스 빅딜 '진통'
국민은행-삼성생명, 방카슈랑스 빅딜 '진통'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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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수수료 등 세부 제휴 협상 입장차 드러내
우리銀과의 자회사 설립도 변수...양측 원만히 진행 중 반박

국민은행과 삼성생명의 방카슈랑스 빅딜이 진통을 겪고 있다. 양측은 상품 수수료 등의 세부 제휴 협상에서 입장차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삼성생명과 우리금융지주사간 자회사 설립 문제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민은행이 삼성생명을 방카슈랑스 판매 계약 체결을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가운데 양측이 본계약 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과 삼성생명은 인력 교육, 상품 개발 등 세부 협상에서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생명이 국민은행의 제휴 조건을 전격 수용하면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지만 최근 판매 수수료 조건 등에서 수익성 악화을 우려,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 제휴 협상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삼성생명이 인력 교육, 상품 개발 등 국민은행의 제휴 조건 수용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며 국민은행은 방카슈랑스 상품의 보험료가 저렴한 만큼 판매 수수료를 높게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삼성생명은 수익성 악화 등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이 우리금융지주사와 조인트벤처 설립 방침을 정한 것도 국민은행과의 판매 제휴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생명이 국민은행과 판매 제휴를 체결할 경우 우리금융과의 조인트벤처 설립 등 장기 계획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생보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생명과 국민은행의 판매 제휴 체결시 우리금융과의 전략적 제휴 관계 등 결속력을 약화 시킬 수도 있다며 삼성생명이 이러한 점을 우려해 대형은행인 국민은행과의 제휴 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러한 시각에 대해 국민은행 관계자는 세부적인 제휴 조건 등 제휴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현재 협상 중인 사안에 대해 특별히 언급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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