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日 경기부양책 기대에 강보합 출발
환율, 日 경기부양책 기대에 강보합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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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일본의 경기부양정책 발표를 앞둔 경계감으로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소폭 상승 출발했다. 국내 증시도 약세를 보이는 등 투자심리가 약화된 상황이지만, 원·달러 환율은 1109원선에서 상단이 막히면서 강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오른 1109.0원에 개장해 오전 9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0.45원 오른 1108.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12.2원 급락하는 등 최근 꾸준히 하락해 온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한 것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기부양책 발표를 앞두고 밤새 미 달러화는 엔화 등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예정된 일본의 경기부양 패키지는 28조엔 규모로 기대되고 있다며 "아베노믹스 후반전에 대한 시장 기대가 유지되면서 엔·달러 환율이 지지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서울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달러화 반등 압력을 반영해 1108~1109원선의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의 경우 전일대비 0.5% 가량 하락 중이다.

전 연구원은 "일본의 경기부양패키지는 엔·달러 환율과 함께 강달러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는 한편 위험선호도 자극할 수 있어 양방향 영향 모두 가능한 상황"이라며 "이후 시장 반응과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윌리엄 더들리 미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년 6개월 내 2%대 성장 진입을 전망하면서 경기회복이 빠른 속도로 전개될 경우 11월 대선 전에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도 9월 FOMC에서의 금리 인상 논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뉴욕장에서 달러화 지수는 전일대비 0.2% 오른 95.804에 마감했고, 엔·달러 환율은 0.32% 오른 102.36엔으로 반등했다. 달러·유로 환율의 경우 0.1% 하락한 1.1163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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