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전세가보다 싼 아파트 등장
수도권에 전세가보다 싼 아파트 등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수도권 전세가율이 80%에 육박, 주택 구입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전세금 보다 저렴한 분양가의 아파트가 공급돼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기준 수도권의 평균 전세가는 3.3㎡당 745만원으로 2년전 599만원 보다 24.37% 상승했다.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신규 분양가도 크게 올랐다. 부동산114자료는 올해 1~7월 수도권에서 공급한 신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104만원이다.

경기도의 경우 남양주시는 지난해 3.3㎡당 980만원이었는데, 현재 1033만원으로 분양가가 3.3㎡당 1000만원을 돌파했다.

광주시는 전년비 3.3㎡당 1038만원에 비해 200만원 오른 1245만원이다. 부천시는 지난해 3.3㎡당 1047만원에 비해 무려 715만원이나 오른 1762만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수도권에 전세가 수준의 분양가로 선보이는 신규분양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일신건영이 경기 동두천시 지행동에서 선보인 ‘지행역2차 휴먼빌’의 경우 3.3㎡당 평균 500만원대의 분양가로 공급중이다.

KCC건설은 8월 경기 여주시 천송동에서 ‘천송동 KCC스위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 2013년 인근 오학동에서 '여주오드카운티'가 3.3㎡당 623만원대에 공급된 이후 여주시에서 처음으로 분양되는 단지로 펜트하우스(2가구)를 제외한 가구의 평균 분양가가 3.3㎡당 900만원 안팎으로 나올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경기 오산시 오산동에서 ‘오산 센트럴 푸르지오’의 분양가는 인근의 ‘오산세교자이’(3.3㎡당 977만원대)와 '오산시티자이1단지'(3.3㎡당 906만원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최근 잇따른 호재로 관심을 받고 있는 평택지역에서는 동문건설의 ‘평택지제역 동문 굿모닝힐 맘시티’가 3.3㎡당 평균 890만원대에 분양중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시장의 불안감이 조성되면서 리스크를 안고 가기 보다는 단기간에 완판을 목적으로 손실을 줄이려는 실속 있는 건설사들이 증가했다”며 “착한 분양가로 공급되는 아파트는 가격경쟁력이 높은 만큼 향후 프리미엄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