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상반기 순익 '사상최대'…광주은행이 '효자'
JB금융, 상반기 순익 '사상최대'…광주은행이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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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JB금융지주 IR

JB금융 상반기 누적순익 957억원…광주銀 순익 2배 '껑충'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JB금융그룹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289억원을 시현했다. 사상 최대 규모이자 전년동기대비 57.9% 성장한 수치다. 피인수 계열사인 광주은행의 순익이 2배 이상 성장한 가운데 JB우리캐피탈도 견조한 실적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북은행도 비이자이익 개선 노력을 바탕으로 1분기 부진을 벗었다.

JB금융은 29일 2016년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고 올 2분기 당기순이익(지배주주순익)이 전분기대비 47.7% 증가한 5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누적 기준 순이익 957억원 규모로 전년동기대비 57.9% 성장했다.

이자수익의 견조한 증가세와 함께 비용 절감 노력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그룹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대비 3bp 상승한 2.25%를 기록했고,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2.5%p 개선한 52.5%로 낮췄다. 건전성 지표인 그룹 연체비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도 각각 7bp, 8bp씩 개선했다. 대손비용률은 0.47%의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부문 별로 보면 은행 계열사의 실적 선방이 주효했다. 전북은행의 상반기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27.6% 늘어난 429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순익은 259억원으로 52.9%나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기준 2.34%로 전년말(2.36%)대비 하락했지만, 이자이익이 1.9% 증가했고 비이자손익 손실폭도 23%가량 축소했다.

광주은행의 경우 상반기 손익이 61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242억원)보다 153.5%나 성장했다. 2분기 순익은 328억원을 시현해 전분기대비 14% 늘었다. 최근 저금리 기조에도 저원가성 예금 증가로 분기중 NIM이 6bp나 상승한 2.19%를 기록했고, 영업이익경비율(CIR) 역시 전분기대비 2.7%p 개선된 53.7%를 나타냈다.

자동차전문여전사인 JB우리캐피탈도 효자 노릇을 톡톡이 했다. JB우리캐피탈의 상반기 누적 순익은 4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했다. 2분기 순익은 207억원을 시현해 사상 처음으로 200억원대 순익을 달성했다. 2분기에는 기업금융과 대부업대출 등 비자동차금융 부문 취급 실적을 20%까지 늘렸다는 설명이다.

JB자산운용 역시 운용자산이 2분기중 5000억원 이상 증가하면서 13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지만,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8억원에 그쳤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은행과 캐피탈의 내실 위주의 자산성장과 그에 따른 안정적인 핵심이익 증가세 지속, 비이자부문의 수익성 개선, 지속적인 경비절감 노력을 통한 판매관리비 증가 최소화로 실적이 호조를 나타냈다"며 "앞으로도 선제적인 리스크관리 강화를 통한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계속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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